2024-05-07 18:13 (화)
광진구, 흡연부스 설치 이달 본격 운영
상태바
광진구, 흡연부스 설치 이달 본격 운영
  • 오윤옥
  • 승인 2014.12.24 10: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동양뉴스통신]오윤옥 기자= 최근 금연구역이 확대됨에 따라 거리에서 흡연자들이 내뿜는 담배연기에 비흡연자들의 고통이 가중되고 있다.

이에 광진구가 유동인구가 많은 동서울터미널과 건대입구역에 간접흡연 피해를 방지하는 '흡연부스'를 설치하고 이달부터 본격 운영한다고 24일 전했다.

구는 유동인구가 많은 지점에 간접흡연 방지시설을 설치해 간접흡연 피해로부터 주민 건강을 보호하고 흡연자와 비흡연자의 갈등을 해소하는 한편 쾌적한 가로 환경을 조성할 방침이다.

흡연부스는 유동인구가 많은 구의동 '강변 동서울터미널 호남선'과 지하철 2호선 '건대입구역 2번 출구'에 각각 1대씩 총 2대 설치됐다.

흡연부스의 명칭은 타인을 배려하고 이롭게 하는 곳이라는 의미에서 '타이소(TAISO)'로 정했다. 흡연부스는 적게는 10명에서 많게는 15명까지 수용할 수 있으며, 운영시간은 오전 5시3O분부터 익일 1시30분까지다.   

내부에는 흡연자들을 위한 공기정화시설과 환풍구 등 환기시설 뿐 아니라 쾌적한 내부 환경을 위해 에어컨과 재떨이겸 휴지통 등을 구비, 부스 외부에는 자판기와 도어잠금장치, 발판 등 이용객을 위한 편의시설도 마련됐다. 또 보안과 범죄예방을 위한 CCTV도 설치됐다.

흡연부스는 최소 300백만원에서 1천만원을 호가하는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부스를 설치하는데 든 비용은 민간자본으로 충당해 예산을 아꼈다. 민간업체는 부스 내 광고와 자판기사업 수익으로 사업성을 확보했다.

구가 지난 11월 흡연부스를 설치하고 한 달 간 시범 운영한 결과, 현재 하루 이용객이 5000여명에 이르며, 담배꽁초 무단투기도 감소해 보행환경이 깨끗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흡연부스 설치 후 5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흡연자의 89%, 비흡연자의 99%가 '간접흡연의 피해감소 효과가 있다' 답변해 간접흡연의 피해방지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기동 광진구청장은 "흡연부스 설치는 간접흡연의 폐해로부터 주민 건강을 보호하고 쾌적한 거리 조성과 흡연자의 편의를 제공하는 일석삼조의 효과가 있는 만큼 앞으로 운영결과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쾌적한 거리문화 조성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