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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정치 혈투 치열해질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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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정치 혈투 치열해질듯
  • 최남일
  • 승인 2015.01.01 12: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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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야당 일색 바꾸겠다, 새정치연합 지방선거 압승 분위기 이어가겠다.

[천안=동양뉴스통신] 최남일 기자=새해가 바뀌면서 충남 정치 1번지 천안의 정치 지형에도 큰 변화가 일고 있다.

특히 천안은 선출직 모두 새정치국민연합(이하 새정치연합)이 차지하고 있어 새누리당은 내년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를 하겠다고 벼르고 있는 반면 새정치연합은 지난해 지방선거 압승을 이어나가겠다는 의지가 분명하다.

새누리당의 경우 지난해 지방선거 이전만 해도 전용학 충남도지사, 최민기 천안시장, 정순평(천안갑)·정종학(천안을) 총선 출마등으로 진용이 짜여지는듯했다.

그러나 전용학(62) 천안갑 당협위원장이 지난해 충남도지사 선거 예선에서 컷오프로 조기 강판당한데 이어 최근에 검찰로부터 정치자금법 및 공직선거법 위반등으로 기소까지 당해 향후 정치일정이 불투명한 상태다.

여기에 헌법재판소의 판결로 선거구 증설 요건을 갖추게 되면서 정치 지형에 큰 변화가 예고되고 있어 기존 정치인들의 정치 재개 의욕은 더욱 고조되고 있는 상황.

실제 지방선거에서 실패한 최민기(50) 전 천안시의장과 박찬우(55) 전 안전행정부 차관은 어떤 식으로든 정치를 재개하겠다는 강한 의욕을 불태우며 보폭을 넓혀 나가고 있다.

또 정종학(60) 천안을 당협위원장과 정순평(56) 전 충남도의장, 박중현(47) 천안축구협회장등도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당원들과의 접촉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천안 정치 구도의 가장 큰 핵심은 성무용(70) 전 천안시장의 거취다.

성무용 전 시장(사진) 본인은 현실정치와 거리를 두겠다고 밝히고 있으나 지역정가에서는 풍부한 경험과 높은 인지도를 갖춘 성무용 전 시장의 역할론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성무용 전 시장의 측근인사는 “도지사,시장,국회의원등 선출직이 모두 야당에만 편중돼있어 중앙에서 천안 입지가 좁아진것은 사실”이라며“대중적 인지도와 중량감 있는 거물급 정치인이 나서서 집권당의 기능을 가동해야한다는데 당원들의 인식이 모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새정치연합은 지난해 지방선거 압승과, 양승조,박완주 현 의원의 수성으로 표면상으로는 다소 여유가 있어 보인다.

그러나 내면적으로 크고작은 악재가 누적되면서 향후 선거 승리를 장담키 어려운 상황이다.

우선 천안갑 양승조(56)의원(사진)은 성실한 의정활동과 서민적인 성품으로 ‘성실맨’으로 좋은 평가를 받아왔지만 3선의 중진에 걸맞는 이렇다할 지역발전 작품을 만들어내지못해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게다가 지난해에는 보수단체 어버이연합이 양 의원을 치과의사협회측으로부터 불법 정치후원금을 수수했다는 이유로 고발해 그동안 쌓아 온 청렴 이미지에 오점을 남겼다.

천안을 박완주(49) 의원은 초선에도 불구하고 당 대변인을 꿰차고 3년 연속 법률소비자연맹 국정감사 비정부기구단체(NGO)모니터단 국정감사 우수의원상을 수상하는등 의욕적인 행보를 보여왔다.

그러나 지방선거 공천 과정에서 불공정한 공천에 개입했다는 일부 당원들의 의혹이 일파만파 확산되면서 지역내 입지가 줄어든 상태다.

이밖에 지방선거 천안시장 경선에 참가했던 이규희(53)씨와 한태선(51)씨, 장기수(47)씨등도 증설되는 선거구에 출마 예정자에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지역정가 관계자는 “여론조사 방식의 상향식 공천이 대세로 자리잡으면서 정치인들의 활동 재개 시기가 더욱 빨라지고 있다”며“올해는 야도(野都)를 지키려는 새정치연합과 집권당의 깃발을 꽂겠다는 새누리당의 보이지않는 혈전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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