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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이변시 제주국제공항 노숙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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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이변시 제주국제공항 노숙 사라진다
  • 김재하
  • 승인 2015.01.13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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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체류객 편의제공 프로그램 마련...공연관람 등 감동서비스 활성화 기대

[제주=동양뉴스통신] 김재하기자 = 가뜩이나 포화상태인 제주국제공항이 태풍이나 기상악화로 항공기 결항이 이어지면 그야말로 아수라장으로 변한다.

평소에 넓어 보였던 공항 대합실이 관광객들로 꽉 들어찬데다 여기저기서 불만과 불평을 쏟아내는 소리

가 터져 나온다.

예약했던 항공기를 놓친 승객들은 아예 대합실 바닥에 자리를 잡고 버티거나 아예 노숙을 하는 경우도 있다.

이같은 경험을 해본 관광객들은 제주에서의 즐거웠던 추억은 싹 사라지고 악몽을 남아 다시 제주를 찾는데 불안감을 느끼게 된다.

늦었지만 제주도가 '공항 체류객'에 대한 배려에 나선다고 한다.

제주도는 태풍 등 기상이변 시 제주국제공항 항공기 결항으로 공항 3층 대합실에 대규모 체류객이 발생할 경우 탑승객들이 안전하고 신속하게 귀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올해  2억원의 예산을 투입, 제주관광공사 및 제주도관광협회 공동으로 제주국제공항내 자치경찰단 공

항사무소에 종합관리 상황실을 설치 운영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비상 상황이 발생하면 이곳에서 체류(잔류)객 종합관리, 불편사항 해소 대책 및 서비스 프로그램을 지원키로 했다.

제주항공관리청,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도 비정상운항대책반을 자체 운영키로 했다.

우선 장시간 공항대합실에서 지루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체류객 등을 위해 각 항공사에서는 탑승 예정시간을 고객들에게 상세하게 문자메시지로 알려주며, 체류객 수송을 위해 특별기를 편성 운영하는데 집중한다.

체류객들이 공항에서 헤매지 않도록 항공기 대기시간에 도내 주요관광지, 재래시장, 박물관, 공연장(극장)의 관람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관광지·공연장(극장)·식당·숙박 소개, 노선버스 운행, 콜택시 연락처 등을 수록한 상황대처 매뉴얼 제작 및 배포한다.

아예 공항 국내·외 도착 일반 대합실 등 일정한 장소에서의 문화·예술 관련 이벤트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도 하고 공항 1층ㆍ3층에 외국인 체류객을 위한 안내도우미(중국어, 영어, 일어)를 배치하게 된다.

또한 장애인 체류객 편의도모를 위한 무료 휠체어(30대) 대여, 장시간 체류(잔류)객을 위한 이동식 도서관을 운영한다.

제주도 관계자는 "갑자기 닥친 기상이변 시 공항체류객을 대상으로 마지막까지 안전하고 신속하게 귀향 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체류객 만족도를 향상시키고 재방문율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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