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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창포신비의 바닷길, 설 연휴에 가장 큰 바닷길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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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창포신비의 바닷길, 설 연휴에 가장 큰 바닷길 열려
  • 강주희
  • 승인 2015.02.10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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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23일 하루 한번 열려…20~21일 양일간 1년 중 가장 크게 열려

[충남=동양뉴스통신] 강주희 기자 = 3년만의 긴 설 연휴에 충남 보령의 무창포해수욕장에 가면 올 1년 중 가장 크게 열리는 바닷길을 볼 수 있다.

무창포신비의 바닷길은 설 연휴가 시작되는 18일부터 연휴가 끝난 다음날인 23일까지 6일간 열리게 되며, 설 명절 다음날인 20일과 21일에 최고 절정을 이루면서 가장 크게 열린다.

조수간만차로 인해 발생하는 바닷길 갈라짐 현상인 ‘신비의 바닷길’은 수면의 높이(이하 ‘조위’)가 70cm 이하일 때 주로 나타나는 것으로 최고 절정일인 오는 20일에는 조위가 -23cm로 기본적으로 나타나는 바닷길보다 무려 1m 정도 낮아지게 된다.

바다에서 조위 1m는 바닷길에는 큰 차이를 보인다. 조위 70cm일 때 좁은 곳에서는 1~2m 폭의 바닷길이 나타나게 되는 반면 명절 다음날 -23cm에는 가장 좁은 바닷길에서도 폭이 50m 이상 나타나게 된다.

바닷길이 열리면 조개잡이 등의 갯벌체험을 할 수 있으며, 크게 열리는 만큼 바다 속에 감춰졌던 바지락, 해삼 등 해산물을 잡는 재미도 그 만큼 쏠쏠하고, 아이들의 체험학습으로도 안성맞춤이다.

다만 바닷길 양편 어민들이 바지락과 굴 등을 양식하는 양식장에서는 채취가 금지돼 있어 주의해야 한다.

갯벌체험을 하기 위해서는 호미, 갈고리 등 작은 도구와 조개류를 담을 수 있는 그릇을 준비해야 한다. 진흙이 묻어도 신경 안쓰이는 편안한 복장은 필수다.

바닷길 옆에는 바지락 채취 유료 체험장도 운영된다. 체험료는 성인 7000원, 어린이 4000원이며, 채취량은 성인 2kg, 어린이 1kg 내외이다.

신비의 바닷길 절정시간은 ▲18일 오전 9시27분(조위 41cm) ▲설 명절인 19일 오전 10시19분(조위 0cm) ▲20일 오전 11시06분(조위 -23cm) ▲21일 오전 11시50분(조위 -22cm) ▲22일 낮 12시32분(조위 2cm) ▲23일 오후 1시 12분(조위 47cm)이며, 이 시간보다 1~2시간 전에 도착해야 한다.

특히 신비의 바닷길이 열리면 무창포해수욕장과 석대도 사이 1.5km에 'S'자 모양의 우아한 곡선으로 바닷길이 나타나 석대도 섬까지 걸어서 갈 수 있게 된다.

한편 신비의 바닷길은 달이 지구와의 거리와 위치 변화에 따라 발생되며, 매월 2~6일 하루에 1~2회 나타나고 주로 겨울에는 낮에, 여름에는 밤에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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