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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50사단, 대구경북 ‘나라사랑 보금자리’ 준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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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50사단, 대구경북 ‘나라사랑 보금자리’ 준공
  • 최병화 기자
  • 승인 2012.10.09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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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6·25참전용사에게 새 집 선사
▲ 육군 50사단, 대구경북 ‘나라사랑 보금자리’ 주택 준공  

6·25전쟁 참전용사인 장태수(84·경주시 안강읍) 옹이 군에서 마련한 새 보금자리에 입주해 안락한 여생을 보낼 수 있게 됐다.
 
50사단은 ‘나라사랑 보금자리’ 사업의 금년도 대구경북지역 세번째 수혜자로 선정된 장 옹을 위해 지난 9월 초 공사에 들어가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고 9일 오전 준공 및 입주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50사단장 주관으로, 인사사령부 제대군인처장, 경주시장 등 지역 기관장과 후원기관 관계자, 마을주민 등 100여 명이 참여해 2012년도 ‘나라사랑 보금자리’ 97호이자 대구경북사업의 세번째 결실을 축하했다.
 
이날 새롭게 단장한 집으로 입주한 장 옹은 6·25전쟁 당시 육군 20사단 수색중대 소속으로 김화전투에 참가한 국가유공자로 2년 전 부인과 사별하고 아들 한명을 두고 있었으나, 아들 또한 생활이 넉넉하지 않아 기초생활비와 노령연금, 6·25참전수당으로 아픈 몸을 이끌고 홀로 어렵게 살아가고 있었다.
 
‘나라사랑 보금자리’ 사업은 6·25참전 국가유공자 중에서 생활이 어렵고 주거환경이 열악한 유공자를 선정해서 낡은 집을 새롭게 단장해 주는 프로젝트로 참전용사들의 희생·헌신에 대한 국가의 무한책무를 이행하는 사업이다.
 
이번 사업을 위해 사단은 대구경북지역 안보 및 보훈단체와 마을이장들로부터 가정형편이 어려운 국가유공자 가구들을 추천받았으며, 이들 추천가구에 대한 현장답사 및 심의를 거쳐 올해 사업 대상자로 최종 4가구를 선정했다.
 
공사는 기존 집이 오래돼 낡긴 하였으나 벽체가 안전한 것을 판단하고 19평인 넓은 실내를 활용하고자 리모델링 공사를 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외부에 있는 화장실을 실내에 설치하고 출입문과 창호 등 내외 마감재와 지붕까지 모두 교체했고, 예산은 군 인력과 장비를 포함해 5,500여만원 상당이 투입됐으며, 사업취지에 공감한 경주시청, 안강농협 등 14개 기관에서 후원했다.
 
장 옹은 “몸이 불편한 가족과 함께 어렵게 생활하면서 새 집에서 한 번 살아봤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이제 홀몸이지만 소원이 이루어졌다. 이렇게 나 같은 사람을 잊지 않고 찾아주어 너무 고맙고 감사하다” 고 소감을 말했다.
 
정연봉 50사단장은 “지역 내 생존해 계시는 국가 유공자 분들께 국가가 끝까지 책임진다는 마음가짐으로 이번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더욱 많은 분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사단은 지난해 3가구를 지원한 데에 이어 올해 4가구를 선정하였으며, 앞으로 이 사업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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