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혈경쟁은 도움이 안돼...제주관광공사가 맡는게 타당
[제주=동양뉴스통신] 김재하기자 = 제주지역에 추가 신설되는 내국인용 시내면세점을 놓고 제주관광공사(JTO)와 경합을 벌여왔던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포기했다.
JDC 양창윤 기획본부장 겸 면세사업단장은 이날 오전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내면세점을 둘러싼 출혈경쟁으로 인해 자칫 사기업에 넘어갈수도 있다는 상황을 배제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으로 대승적 차원에서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 본부장은 "신규 시내면세점은 도민들의 역량을 하나로 결집하는 것이 도민의 이익에 부합한다고 판단한 것"이라며 "신설 면세점이 사기업에 돌아가거나 대기업이 직·간접적으로 참여하는 컨소시엄방식이 될 경우 면세수익의 도외유출 문제가 전혀 해결되지 않는다는 점을 명확히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가 지난달 발표한 투자 활성화대책에서 서울 3곳과 제주 1곳에 시내면세점을 추가 신설키로 한 후 제주에서는 JDC와 제주관광공사(JTO)가 경쟁 업체로 지목돼왔다.
양 본부장은 "신규 시내면세점은 지역경제와 관광산업 활성화라는 당초 정부의 목적에 부합하면서 면세수익 전액이 도내에 환원될 수 있도록 귀결돼야 한다"며 제주관광공사가 신규 특허를 얻는 게 바람직하다는 뜻을 밝혔다.
저작권자 © 동양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