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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강정마을, 경찰 전격 공권력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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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강정마을, 경찰 전격 공권력 투입
  • 서정용
  • 승인 2011.09.02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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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의회 오전 10시 전체의원 간담회
 
▲ 2일 강정 마을에 결찰들이 전격 투입돼 주민들을 해산 시키고 있는 모습

 제주해군기지 건설 예정지인 강정마을에 공권력이 대거 투입됐다.
 
현장에는 도내 방송사들이 공권력 투입에 대해 중계방송을 하고 있으며, 보도진들도 모여들어
주민들을 강제 해산 시키는 현장을 보도하고 있다.
 
경찰은 2일 오전 5시를 기해 경찰병력을 대거 투입해 서귀포시 강정마을로 들어가는 길목을 완전히 포위했다.
 
경찰은 이날 도내외 경찰병력을 중덕해안가 농로 삼거리로 들어가는 길목에 배치 차량 통행을 전면 금지시켰다.
 
법환마을에서 강정으로 통하는 교차로에서는 풍림콘도로 향하는 차 이외에는 모든 차량을 차단하고 있다.
 
중덕해안가 농로 삼거리도 완전히 포위됐다. 주민과 반대단체 회원들 150여명이 현재 대치중이고 경찰이 차단하고 있는 입구에도 미처 중덕으로 들어가지 못한 주민들이 구호를 외치며 연좌농성을 벌이고 있다.
 
주민들과 대치된 상황에서 해군측은 펜스설치를 진행하고 있다.
 
해군은 이날 오전6시10분쯤 법원이 내린 공사방해금지 가처분신청을 근거로 강정마을주민들과 시민단체 활동가 등 해군기지 반대측 인사들에게 해군기지공사예정지부로부터 퇴거할 것을 명령한데 이어 경찰이 항의하는 마을주민들에게 해산하라고 명령했다.

한편 경찰이 2일 제주해군기지 예정지인 강정마을에 경찰력을 투입, 공사 재개에 나서자 제주자치도의회가 이날 오전 10시 전체의원 간담회를 소집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여·야를 떠나 강정마을에 공권력이 투입된 만큼 그 동안 문제해결 원칙으로 제시했던 '평화적 해결의 원칙'이 무너졌다고 보고, 향후 도의회 차원의 대응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제주자치도도 김부일 환경경제부지사 주재로 간부회의를 진행하고 차우진 기획관리실장 주재로 각각 강정마을 공권력 투입에 따른 대책회의를 진행하고 있다.[제주취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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