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동양뉴스통신] 김갑진 기자 = 경북도는 26일 포항시청 대회의실에서 '환동해 거점지역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제3회 환동해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날 업무협약에는 경상북도, 환동해발전포럼, 포항시, 포항시의회, 포항상공회의소, 한동대학교, 경희대 국제지역연구원, 영남일보 등 8개 기관단체가 참여했다.
이번 협약은 21세기 신해양시대의 중심인 경북 동해안을 환동해 경제권의 거점지역으로 육성하고 물류와 해양, 관광이 상승적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환동해 허브 구축을 위해 협력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
심포지엄은 영남일보와 경희대학교 국제지역연구원이 공동 주관해 '환동해지역의 초국가 협력과 지방정부의 역할'이란 주제로 열렸다.
환동해발전포럼을 비롯해 동해안권의 도의원 및 시의원, 지역 상공단체, 해양수산업계, 시민 등 200여명이 참석했으며, 우리나라, 러시아, 중국, 일본 등 환동해 연안 4개 국가 경제전문가들이 자국의 극동지역 경제정책에 대한 소개와 국가 간 협력방안을 제시했고, 토론자들의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1부에서는 파벨 미나키르 러시아 과학아카데미 경제연구소(극동지부) 소장과 장후이지 중국 길림대 동북아연구원 부원장이 각각 '러시아의 극동지역과 동북아시아 경제정책'과 '중국 동북3성의 환동해지역 경제관계 및 협력 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2부에서는 이마무라 히로코 일본 도야마대 극동지역연구센터장과 경희대학교 국제지역연구원장이 '일본의 동북아시아 초국가 경제협력과 지방정부의 역할'과 '환동해 관계망의 중층성에 대한 고찰'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했다.
김관용 경상북도지사는 "이번 국제심포지엄에서 경북 동해안과 러시아, 중국 등 국내·외 환동해권 경제정책 전문가들의 심도 있는 발표와 토론 결과는 미래 환동해권 경제발전의 초석이 될 것"이라면서 "환동해발전포럼이 북극 항로의 상용화 대책, 중국의 동북 3성 개발 및 북한지역의 동해안 활성화 전략 등 해양 경북의 실현을 앞당길 수 있도록 다양한 청사진을 제시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김 지사는 "한반도 종단 철도와 시베리아 횡단 철도를 연결하는 실크로드 익스프레스 실현, 영일만항을 통일시대 북방진출의 물류중심 거점 국제항만으로 육성하고, 북극 항로를 통해 유럽과 북미지역을 잇는 새로운 무역항로를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