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직원ㆍ회사, 공동 모금한 상상펀드로 1600장 기부
▲ ‘항일의 섬’으로 유명한 전남도 소안도에 태극기가 게양돼 있는 모습 (사진=KT&G 제공) |
KT&G는 2013년부터 매년 태극기를 기증해 지금까지 총 1600장을 전달했다.
태극기 기증은 “소안도에 설치된 태극기가 거센 바닷바람으로 3~4개월이면 찢어져버리니 우리가 지원하자”는 한 직원의 아이디어에서 시작됐다.
전남도 완도군의 소안도는 인구 2700명의 작은 섬이지만, 전국 면 지역에서 가장 많은 89명의 독립운동가를 배출한 섬이다. 2012년부터 ‘태극기 마을’로 조성돼 섬 전체의 1361가구가 1년 365일 태극기를 게양하고 있다.
지효석 KT&G 사회공헌부장은 “임직원과 회사가 함께 모금한 상상펀드를 활용해 뜻 깊은 곳에 도움을 드릴 수 있어서 기쁘다”며 “앞으로 태극기 기증을 확대해 나라사랑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기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KT&G만의 독특한 사회공헌기금인 ‘상상펀드’는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월급의 일부를 기부한 금액에 회사가 같은 금액을 1대1로 매칭해 내놓고, 여기에 직원들의 봉사활동 1시간을 1만원으로 환산한 금액을 회사에서 추가 기부해 조성한 것으로, 올해 연간 운영규모는 약 35억원이다.
KT&G는 태극기 지원 외에도 생활이 어려운 국가 유공자의 주택을 고쳐주는 ‘나라사랑 보금자리’ 후원활동 등을 통해 나라사랑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저작권자 © 동양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