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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硏, 1만6천명 임상정보 자료집 발간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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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硏, 1만6천명 임상정보 자료집 발간 '눈길'
  • 최정현
  • 승인 2015.03.06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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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의학 임상자료집 '한의임상정보 편람' 발간

[동양뉴스통신]최정현 기자= 국내외 약 1만6000여 명의 객관적이고 체계적인 사상체질 임상정보, 계측 정보, 생물학적 정보를 담은 자료집이 발간됐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자료집은 임상 자료가 부족한 사상의학 분야에 새로운 연구 기반 자료로 국내외 연구자들에게 공유ㆍ활용되면서 사상의학의 과학화를 앞당길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이혜정, KIOM, www.kiom.re.kr, 이하 한의학연) 이시우 박사팀(미병연구단장)은 국내외 약 1만6000여 명의 사상체질 임상정보와 계측 정보, 생물학적 정보를 수집ㆍ분석한 자료집인 ‘한의임상정보 편람’을 발간했다.

‘한의임상정보 편람’은 국내외 사상의학 관련 임상정보 구축을 위해 수집된 국내 1만6100여 명, 국외 600여 명의 임상 대상자의 사상체질 임상정보, 계측 정보, 생물학적 정보와 이를 분석한 자료를 담고 있다.

사상체질 임상정보는 인구학적 정보, 성격ㆍ건강 설문, 소증(사상 체질별로 각각 타고나는 증후)ㆍ병증(병의 증상)ㆍ질병에 대한 정보 등으로 구성돼 있다.

계측 정보는 체중, 이마ㆍ목ㆍ가슴ㆍ허리 등 신체 8부위 둘레, 겨드랑이ㆍ가슴ㆍ허리 등 신체 5부위 너비 정보와 함께 대상자의 정면ㆍ좌측면 안면 영상 촬영 자료, 음성 녹음 자료로 이뤄져 있다.

생물학적 정보는 일반 혈액 검사 정보와 유전체 정보 등을 담고 있다.

사상체질 임상정보 구축은 사상체질의학에 대한 체계적인 임상정보의 축적 및 관리 체계를 구축할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시작됐다.

이를 위해 이시우 박사팀은 사상체질 진단 및 치료의 과학화를 위해 2006년부터 2014년까지 총 33개의 국내외 연구기관으로 구성된 다기관 임상연구 국제네트워크와 지역사회 코호트를 연계한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코호트란, 통계적으로 동일한 특색이나 행동양식을 공유하는 집단이다.

임상정보 구축에는 경희대 한방병원, 원광대 한방병원, 대전대 한방병원 등 국내 26개 한방 의료기관과 아주대병원, 고려대병원, 서울 아산병원 등 국내 대표적인 의료기관이 참여했다.

또 해외는 일본의 토호쿠(東北) 대학병원, 중국 연길의 조의(朝醫)병원, 베트남 하노이의 국립전통의학병원, 미국 오레곤의 NCNM(National College of Natural Medicine) 연구소가 참여했다.

이시우 박사팀은 2006년부터 2014년까지 사상체질 임상정보, 계측정보, 생물학적 정보를 수집해왔다.

연구팀은 수집한 통계데이터를 정리하고 분석해 2012년도 ‘체질정보은행 증례 백서(20062011)’, 2013년도 ‘체질정보은행 증례 백서 Vol.2(2006-2012)’, ‘한의임상정보편람-체질정보은행 증례 백서 Vol.3(2006-2014)’를 발간했다.

이번 발간으로 객관적이고 체계적인 사상체질 임상자료가 구축되고 국내외 연구자들과 공유가 가능해져 사상체질의학의 다양한 임상연구 및 기전연구가 활성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연구팀은 사상체질 임상정보뿐만 아니라, 다양한 한의학 임상자료를 포괄하는 한의학정보은행(Korean Medicine Data Center)을 구축할 계획이다.

한의임상정보 편람은 미래창조과학부의 ‘체질 진단 및 치료시스템 개발을 위한 체질정보 수집 및 통합관리’ 과제를 수행하면서 나온 결과물이다.

이혜정 원장은 “‘한의임상정보 편람’은 전통의학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한의역학 및 유전체에 대한 종합 정보”라며 “‘한의임상정보 편람’이 사상체질의학 관련 우수한 연구 성과물 창출을 견인하고, 여러 연구논문에 활용됨으로써 사상체질의학의 과학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세한 문의사항은 한의학연 담당자(042-868-9520, hodol9980@kiom.re.kr)를 통해 가능하며, 관련 자료는 한의학연 홈페이지(www.kiom.re.kr, 홈페이지 내 연구마당-출판물)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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