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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물폐기물처리시설 입지 선정 또 다시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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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물폐기물처리시설 입지 선정 또 다시 '난항'
  • 김재하
  • 승인 2015.04.01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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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장기간 공들인 북촌리 유치 무산...새로운 입지 선정 추진

[제주=동양뉴스통신] 김재하기자 = 광역 음식물폐기물처리시설이 들어설 예정인 제주시 북촌리 마을이 마감 시한인 지난달 31일까지 유치여부에 대한 결정을 내리지 못해 새로운 입지 선정에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

제주시는 음식물류폐기물처리시설(바이오가스) 입지선정과 관련, 31일 브리핑을 통해 일단 다른 입지를 선정하는 것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제주시는 지난해 4월 동복리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 입지결정과 동시에 조천읍 북촌리를 대상으로 음식물류폐기물처리시설 유치 시 주민특별지원금 151억원을 제공한다는 약속을 했다.

또한 입지선정에 도움을 주기 위해 그동안 주민설명회 개최, 주민과의 대화, 선진 환경자원화시설 견학(6회 158명) 등 지속적으로 정보를 제공하는 등 공을 들여 왔다. 

이밖에도 북촌리 주민들이 원하는 2014년도에 억수동 배수개선 사업 등 4개 사업에 2억8000만원을 지원했고, 2015년도에도 북촌 방파제 보수 사업 등 7개 사업에 10억2500만원의 예산을 세워 놓고 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북촌리 마을 주민 70% 정도 시설 유치에 찬성하고 있지만 반대측의 강경 입장에 밀려 주민투표 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다.

북촌리는 지난달 3일 시설 유치여부에 대한 결정을 3월 31일까지 내리겠다고 밝힌바 있다.

제주시는 신규 음식물류 폐기물처리시설 사업이 지연될 경우 음식물쓰레기 처리 난이 우려되고, 입지 선정이 안될 경우 국비절충 등 행정절차 이행이 어렵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제주시는 북촌리 이외의 지역을 대상으로 입지 선정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다만 다른 지역으로 입지가 선정되기 이전에 북촌리가 유치를 결정할 경우 우선권을 부여할 방침이다.

제주시 여찬현 청정환경국장은 "상반기내 새로운 입지 선정을 마칠 계획"이라며 "최소한 연내 입지 선정이 마무리되면 음식물쓰레기 처리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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