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란했던 통일신라의 교량을 옛 모습대로 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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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는 2008년부터 5년간 경주역사도시조성 사업으로 월성 남쪽 신라궁성의 통로인 월정교 복원 사업을 추진해 이달말 공사용 가설덧집을 철거하고 11월부터는 찬란하고 웅장한 천년의 숨결 월정교를 일반에 그 모습을 공개하고 오는 12월부터는 누교에 경관조명을 설치해 신비로운 야경도 함께 감상할 수 있게 된다.
월정교는 춘양교와 함께 신라 제35대 경덕왕 19년(760년)에 축조되어 고려 제25대 충렬왕 6년(1280)에 중수한 사실이 삼국사기에 기록되어 있다. 그 후 조선시대에 편찬된 '동경잡기'에는 현재는 유지(遺址)만 남아 있다고 해 '동경잡기'가 집필된 조선 현종 10년(1669)경에는 이미 교량의 기능을 상실하였음을 알 수 있다.
교량은 760년(경덕왕 19년)에 조영되어 1280년(고려 충렬왕 6년)까지 최소 520년간 다리의 기능을 유지하였음을 추측할 수 있다..
월정교는 석재 교각위에 목조 누각이 얹힌 형태인 누교이며, 길이 66m, 폭 9m로 총사업비 332억원을 투입해 올해 말 누교부분을 완공할 계획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월정교 향후 계획은 양쪽 교대 위의 문루건립 및 주변정비를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중에 있다. 올해 말까지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처 2013년 문루건립 공사에 들어가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2014년 월정교 복원이 완료되면 경주를 찾는 관람객들에게 찬란했던 통일신라문화의 우수성과 다양한 볼거리 제공으로 세계적인 문화유산을 가진 천년고도 경주의 우월성을 과시함과 아울러 문화관광산업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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