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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나물이 몸에 좋다지만 도로변 채취는 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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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나물이 몸에 좋다지만 도로변 채취는 금물
  • 김재하
  • 승인 2015.04.17 15: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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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보건환경연구원, 납.카드뮴 등 중금속 오염 우려...각별한 주의 당부

[제주=동양뉴스통신] 김재하기자 = 최근 봄나물이 맛도 있고 몸에 좋다며 찾는 이들이 많지만 공원.하천.도심도로변 등에서 채취한 봄나물은 주의해야 한다.

제주도 보건환경연구원은 도민들이 봄철 야외 활동 시 쉽게 접할 수 있는 공원, 도심 도로변, 하천, 밭주변 등에서 채취한 봄나물 및 유통판매 중인 쑥 등에 대한 중금속 및 잔류농약 오염도 조사결과를 17일 발표했다.

지난 3월 중 행정시에서 채취해 의뢰한 쑥, 냉이, 유채나물 등 봄나물과 본원에서 구입한 쑥 등 총 31건을 조사한 결과 중금속 기준을 초과하거나 잔류농약이 검출된 봄나물은 없었다.

식약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봄나물 중금속 오염도 조사결과 343건 중 24건(7.0%)이 부적합이었으며, 올들어 377건 중 납은 35건(9.3%), 카드뮴은 4건(1.1%)이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제주지역의 경우 봄나물 31건 중 납은 엽채류가 0.00~0.18 mg/kg, 카드뮴은 0.00~0.09 mg/kg 검출됐으나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았다.

제주지역 봄나물의 잔류농약, 중금속 검사결과가 타 지역과 비교해 양호하지만, 납, 카드뮴 등 중금속에 오염될 우려가 있는 도로변, 공장주변이나, 농약에 오염될 수 있는 농경지 주변 봄나물은 채취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또한 봄철 봄나물과 유사한 독초에 의한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어, 봄나물에 대한 지식과 경험이 없으면 채취하지 말아야 하고 식용은 매우 위험하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도민과 관광객의 건강보호를 위해, 국민 식생활과 밀접한 농산물에 대한 중금속과 잔류농약 검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해 안전한 먹을거리 유통과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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