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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 절단 中선원 안개 속 경비함정 긴급이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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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 절단 中선원 안개 속 경비함정 긴급이송
  • 박용하
  • 승인 2015.04.29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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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동양뉴스통신]박용하 기자 = 우리해역에서 조업하던 중국 선원이 양망기에 손가락이 절단돼 해경 경비함정이 긴급후송 했다.

29일 목포해양경비안전서에 따르면 오전 11시 40분께 전남 신안군 홍도 서쪽 약 74km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중국어선 요대화어 선원 손모(41세, 남)씨가 손가락이 절단되고 의식을 잃어 긴급이송이 필요하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비함정을 급파했다.

경비함정은 전속력으로 이동하는 한편 통신기를 이용 중국어선과 교신을 설정해 지속적으로 환자상태를 확인했다. 중국어선과 상봉한 경비함정은 곧바로 단정으로 환자를 옮긴 후 해양원격의료시스템을 가동해 대형병원과 환자정보를 공유하면서 지혈 등 응급조치를 실시중이다.

선원은 다행히 의식을 되찾아 거동이 가능하며, 절단된 손가락도 식염수 소독 후 얼음에 보관중이다.

해경에 따르면 이 선원은 오전 8시께 작업 중 양망기에 손가락이 빨려 들어가 왼손 엄지손가락 한마디가 절단돼 쇼크로 정신을 잃었었다. 

현재 목포 인근 해상에 짙은 안개로 저시정 3급이 설정되어 있어 견시요원을 증가 배치하고 응급환자 이송 통신전파 등 기상불량으로 혹시 일어날 수 있는 2차 사고예방에 힘쓰며 이송 중이다.

중국선원은 육지 도착 후 대형병원에서 봉합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해경 관계자는 “앞으로도 인도적 차원에서 외국인 응급환자 후송에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대처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목포해경안전서는 올 한해 도서지역과 해상에서 헬기와 경비함정을 이용해 응급환자 103명을 긴급 이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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