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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51.1%, 나경원 32.5%...안철수 지지표 박원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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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51.1%, 나경원 32.5%...안철수 지지표 박원순에
  • 정웅재
  • 승인 2011.09.08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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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가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나경원 한나라당 최고위원과 맞붙을 경우 20% 포인트 이상 크게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6일 박원순 상임이사 지지를 선언하면서 불출마 입장을 밝힌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을 지지했던 표의 다수가 박원순 상임이사쪽으로 이동한 데 따른 것이다.

조선일보가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7일 실시한 서울시장 보궐선거 가상 양자 대결 여론조사에서 한나라당의 나경원 최고위원 32.5%, 박원순 상임이사 51.1%인 것으로 나타났다. 안철수 원장과의 단일화 전과 비교해 박원순 상임이사의 지지율은 20%포인트 이상 상승했다.

이는 안 원장 지지층이 박 상임이사 지지로 돌아선데 따른 것이다. 안 원장을 지지했던 유권자들 중 오는 10월 26일에 열릴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나경원 최고위원과 야권 단일후보로 박원순 상임이사가 맞대결할 경우에 '박 변호사를 지지하겠다'는 응답이 69.8%, '나 최고위원을 지지하겠다'는 응답이 18.4%로 조사됐다. '모름ㆍ무응답'은 11.8%였다.

야권 단일후보로 박 변호사 대신 한명숙 전 총리가 출마할 경우에는 나 최고위원 40.5%, 한 전 총리 46.5%였다. 야권 단일후보로 박원순 상임이사, 한명숙 전 총리 누가 나서도 나경원 최고위원을 이기는 것으로 조사된 것이다.

여야 총 10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실시한 다자 대결 여론조사에서는 박 변호사 19.2%, 한 전 총리 18.4%, 나 최고위원 18.3% 등으로 비슷했고, 다음은 정운찬 전 국무총리 6.2%,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 4.1% 등의 순이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선 내년 대선 예비후보 가상대결도 실시했다. 조사 결과, 한나라당 후보로 박근혜 전 대표와 야권 단일후보로 안철수 원장이 맞대결을 벌일 경우, 박 전 대표(40.7%)와 안 원장(41.5%)은 오차 범위내 접전을 벌였다. 20대부터 40대까지는 안 교수가 우세했고, 50대와 60대 이상에선 박 전 대표가 앞섰다. 손학규 민주당 대표가 야권 단일후보로 나설 경우에는 박 전 대표 46.9%, 손 대표 30.3%였다.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야권의 대표 주자로 나올 경우에는 박 전 대표 49.8%, 문 이사장 32.0%였다.

이번 전화조사는 서울시민 500명을 대상으로 RDD(Random Digit Dialing·임의번호 걸기) 방식을 이용해 실시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다. [민중의소리=정웅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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