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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군, 덤벙분청문화관 전시유물 수집운동 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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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군, 덤벙분청문화관 전시유물 수집운동 전개
  • 강종모
  • 승인 2015.05.12 15: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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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증ㆍ기탁은 선조들의 뜻인 역사 공유의 실천입니다
▲오는 2017년에 개관을 목표로 한창 공사가 진행 중인 덤벙분청문화관 조감도.  

[전남=동양뉴스통신]강종모 기자 = 전남 고흥군(군수 박병종)은 오는 2017년 하반기 개관을 목표로 한창 공사가 진행 중인 덤벙분청문화관에 전시할 자료 확보를 위해 유물 기증ㆍ기탁운동을 연중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연면적 8800㎡에 이르는 3층 규모의 문화관 전시실은 ‘분청사기’ ‘설화문학’ ‘고흥역사’를 담는 선조들의 창조세계 탐방 공간으로, 정신세계 탐방 공간인 문화공원과 청소년 수련시설도 한창 공사가 진행 중이다.

기증 등 대상 유물은 분청사기, 설화, 역사와 관련이 있고 전시, 연구가치가 있는 도자기, 회화, 고문서 등 조상의 얼이 서려 있는 모든 것이 해당한다.

기증ㆍ기탁자에 대해서는 도록을 발간해 증정하고, 유물에 이름을 표기하는 것은 물론, 명예의 전당에도 등재하는 등 각별히 예우해 명예 고양과 기증문화 확산도 도모해 나갈 방침이다.

기증 유물은 문화관 소장품 등록 후 전시ㆍ연구 자료로 활용하고, 고문서와 고서적 등은 중요도에 따라 연구 자료집으로 발간하며 중요 자료는 자체예산으로 보존처리를 거쳐 문화재 지정도 신청할 계획이다.

한편 고흥덤벙분청문화관이 건립되고 있는 두원면 운대리 도요지 일원(사적 제519호)은 천년 된 고려 초 청자가마터 5기와 조선시대 분청사기 가마터 25기가 분포한 국내 최대의 분청사기 생산단지로 평가 받고 있는 곳이다.

▲고흥 운대리 분청사기.  

분청사기는 서민들의 생활그릇으로 이용되어온 대표적인 민족자기로서, 운대리 도요지에서는 7가지의 분청사기 제작기법 중 백토물에 덤벙 담갔다가 꺼낸 뒤 유약을 입힌 덤벙기법 도자기가 많이 발굴됐다.

고흥군은, 천년 역사의 부활을 상징하는 문화관 건립사업이 지난 1980년도 가마터의 실체가 드러난 이래 발굴조사, 사적지정, 예산확보에 이르기까지 무려 35년이나 걸린 만큼 미래 천년 역사의 준비는 마쳤다고 자부하고 있다.

고흥군 관계자에 따르면 “새 천년의 아름다운 동행은 후대의 군민도 함께해야 한다”며 “조상들께서 역사공유의 연속성을 위해 선대의 유물을 남겨왔던 것처럼 이 위대한 유지를 받드는 것이 유물 기증ㆍ기탁이다”고 밝혔다.

유물의 기증ㆍ기탁은 조건 없는 무상 기증ㆍ기탁을 원칙으로 하며, 고흥군청 문화관광과를 방문하거나 전화(061-830-5662) 등을 통해 기증 의사를 밝히면 담당 공무원이 직접 방문해 안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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