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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수십억 들인 인도 블록 공사 함몰 이유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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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수십억 들인 인도 블록 공사 함몰 이유는 ?
  • 오주섭 기자
  • 승인 2012.11.12 17: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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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항 시가 발주한 환호동 도로 구간 인도 블록 공사에 불법으로 채취한 바닷모래를 시공하다 딱 걸렸다. 사진은 공사구간과 사용된 바닷 모래 바다 조개가 모래에 섞여있다..     © 동양뉴스통신=오주섭 기자

포항시가 해마다 수십억원을 들여 교체하거나 신설로 시공하는 시내 전역 인도블록 공사 후 지반이 함몰되는 이유가 있었다.

부실 시공 과 시가 공사 전반에 제대로 관리 감독을 하지 않아 바닥이 내려 앉으면서 울퉁불퉁 한 요철이 생겨 보행자들의 불편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는 것이다.

이번에 시가 발주한 인도 블록 공사에 불법으로 채취한 바닷모래를 사용해오다 딱 걸렸다.

시는 이런 사실 조차 까맣게 모르고 있다 공사 업체를 불러 진위파악을 하느라 난리 법석을 피웠다.

당초 설계대로 강모래를 사용 하도록 돼 있지만 은근 슬쩍 바닷모래를 인도블록 아래에 시공하다 걸린 것이다. 이익을 조금이라도 더 남기려고 불법을 자행 한 것이다.

관리감독을 해야 할 포항시가 먼 산 만 바라보고 있었다는 비난을 면키 어렵게 됐다.

포항시 건설과 지역개발 이 충우 담당자는 "공사업체가 인근 하수관거를 묻기 위해 걷어낸 모래를 무단으로 사용한 것 같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공사를 맡은 S업체 대표는 처음에는 “확인을 해 봐 한다”고했다.

이어 말을 바꿔  "인근 골재상에서 낙동강모래를 사용했다"고 둘러 됐다. 이를 입증 할 골재구입 명목 세금계산서는 제시 하지 않았다.

시는 지난 1996년부터 포항시 북구 두호동에서 여남동에 이르는 환호동 도시계획 도로 폭20m 길이 3.52km를 총 사업비 149억원을 들여 올 연말 준공한다.

공정률은 90% 정도로 마무리공사를 하고있다.

이번에 문제가 된 구간은 환여동 바다원 식당에서 싱싱 푸드 식당까지 0.56km구간이다.

이 구간 공사에 들어간 모래 양은 불과 30㎡, 골재비는 44만원 이다.

▲현장 확인 결과 업체가 강모래 대신 시공하려던 모래 속에는 바다 조개가 들어있었다. © 동양뉴스통신=오주섭 기자


현장 확인 결과 이업체가 강모래 대신 시공하려던 모래 속에는 바다 조개가 들어있었다.

통상 인도블럭 공사에는 입자가 굵은 강모래를 사용하고 입자가 고운 모래는 바닥재로 사용치 않는다.

현재까지 진행된 구간은 이미 시공을 마친 상태라 어떤 골재를 시공했는지 확인이 어렵다.

S업체 대표는 "손질과 수정을 하는 데나오시(てなおし)를 실시해 원상복구하고 있어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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