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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대규모 축제 '속빈 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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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대규모 축제 '속빈 강정'
  • 최병화 기자
  • 승인 2012.11.13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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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시의회 간담회서...크게 미흡했다 평가-
경주시가 지난 10월 수억에서 수십억원 규모의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대규모 행사를 잇따라 개최했지만 홍보와 준비 부족 등으로 '속빈 강정'에 불과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경주시의회는 12일 제181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직후 전체의원 간담회를 열어 최근 개최한 '2012 경주 떡과 술잔치'를 비롯한 제40회 신라문화제, 제7회 경주코리아오픈국제태권도대회 등의 개최 결과 등을 집행부로부터 보고를 받았다.
 
이날 의회는 경주지역의 대표적 문화축제인 신라문화제와 경주 떡과 술잔치 행사는 비슷한 시기에 함께 열렸지만 시너지 효과를 내기보다는 홍보 부족과 분산 개최 등으로 시민과 관광객들의 참여가 크게 저조해 혈세만 낭비했다는 평가를 했다.
 
더욱이 신라문화제의 경우 2006년 이후 6년만에 열렸지만 행사가 시내 곳곳에서 산만하게 분산돼 열려 관람객들의 혼란을 가중시킨 것으로 드러나 시 주도의 통합적인 홍보와 안내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분석을 했다.
 
경주코리아오픈국제태권도대회의 경우 시비 4억원을 포함해 모두 8억3000만원을 들여 지난달 25일부터 30일까지 경주실내체육관에서 개최돼 43개국 293개팀 2100여 명이 참가해 참가 규모면에서는 역대 최대 규모로 평가받았다.
 
그렇지만 짧은 준비기간으로 대내외 홍보부족과 대회운영이 매우 미흡했으며 일반 관람객과 시민들의 참여 분위기가 저조했던 것으로 지적됐다.
 
시의회는 특히, 내년 무주 태권도공원 개장에 따른 세계 태권도인들의 경주 탐방 연계와 이 대회를 영구 유치해 새로운 태권도 관광상품으로 개발하려는 당초 계획을 이루기 위해서는 보다 심도있는 준비와 노력이 필요하다고 질타했다.
 
예년의 신라문화제는 농번기를 피해 10월 3일에서 9일 사이에 열렸지만 올해는 시·도비 등 14억원의 예산을 들여 12일부터 14일까지 개최돼 농번기와 일부 겹친데다 개막식마저 저녁에 열려 쌀쌀한 날씨로 시민참여는 역대 최저로, 졸속으로 진행됐다는 비난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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