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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군, 서해 끝단 ‘격렬비열도’ 관광지 개발 등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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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군, 서해 끝단 ‘격렬비열도’ 관광지 개발 등 추진
  • 남광현
  • 승인 2015.05.26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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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동양뉴스통신] 남광현 기자 = 한상기 충남 태안군수는 지난 23일 관계 실·과장, 군의원 등 10여명과 함께 격렬비열도를 탐방했다. 

이날 탐방은 서해의 독도 격렬비열도의 지리적 중요성과 수산업 및 관광산업적 가치를 이해·확인하고 향후 발전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상기 태안군수는 우선 “격렬비열도는 서해의 끝단에 위치하고 있어 지리적, 군사적으로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우리 영해와 영토를 굳건히 지켜나갈 수 있도록 관리에 철저를 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태안 안흥항에서 서쪽으로 55㎞, 2시간여 거리의 격렬비열도는 북격렬비도, 동격렬비도, 서격렬비도 등 3개의 섬으로 이뤄졌다.

중국 산둥반도와 270㎞의 가까운 거리에 있고 그 중 서격렬비도는 우리 영해기점 23개 도서의 하나로 우리나라 최서단 영해 기준점이자 군사적 요충지로 매우 중요한 섬이다.

한 군수는 “자연경관이 우수하고 수산자원도 풍부할 뿐만 아니라 육지와도 근거리에 위치한 격렬비열도의 특성과 장점을 적극 활용해 해양관광지로 개발하고 어민소득 증대 방안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더욱이 격렬비열도는 주변에 옹도, 난도, 병풍도 등 아름다운 섬들이 인근에 분포되어 있어 관광자원으로 매우 높은 가치를 갖고 있다.

이를 위해 태안군은 빠른 시일 내에 용역을 통해 격렬비열도를 포함 주변 도서 등에 대한 관광지 개발 등 활용방안을 수립할 방침이다.

또한 격렬비열도 주변의 전복 등 양식어장 등을 가급적 확대해 어민소득 증대와 함께 어민들의 왕래를 통한 우리 영토인식을 제고하도록 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대산지방해양수산청 등 관계기관과 적극 협의해 북격렬비도 국가관리연안항도 조속히 설치하도록 할 계획이다.

한편, 격렬비열도는 최근 중국어선의 불법어로도 늘고 있어 이를 단속하고 향후 영해 관련 분쟁을 사전에 불식시키기 위해 북격렬비도에 설치된 등대의 유인화가 추진되고 있다. 올해 안에 관리인력 3명이 상주하게 될 예정이다.

특히 서격렬비도는 개인소유로 일부 중국인들이 은밀히 매입하려 한다는 설도 있어 태안군은 정부에 건의, 지난해 12월 서격렬비도를 군사보호구역으로 지정, 외국인 토지거래허가구역화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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