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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성원자력, 노인일자리 창출 '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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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성원자력, 노인일자리 창출 '결실'
  • 최병화 기자
  • 승인 2012.11.16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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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들이 무농약 우리메밀 재배 후 손국수로 만드는 국수집 개업
▲  우리밀칼국수집 오픈식

우리밀 재배부터 국수말이까지 어르신들의 손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무농약 우리밀 국수집이 경주 불국사 인근에 문을 열어 발길을 끌고 있다.
 
지난 13일 개점한 ‘일은 내친구, 우리밀 손칼국수집’은 경주 양남면, 양북면, 감포읍 지역 노인들이 무농약으로 우리밀과 메밀을 직접 재배한 후 가공, 손으로 칼국수를 만들어 파는 토종 우리밀·메밀 국수집이다.
 
어르신들은 지난해부터 연간 7만㎡ 규모로 메밀과 우리밀을 무농약으로 재배해왔다. 우리밀 국수집은 무농약 우리밀과 메밀을 재료로 쓰는 데다 인공조미료를 쓰지 않고 천연재료로 국물맛을 내서 맛이 담백하고 건강식으로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
 
최기철(44·울산시 중구 약사동)씨는 “무농약 우리밀로 만들었다고 하니 우선 건강에 좋을 것 같다”면서 “인공조미료도 쓰지 않는 국수가 생각보다 정말 맛있어서 경주에 올 때 꼭 다시 오고 싶다”고 말했다.
 
우리밀 손칼국수집은 한수원 월성원자력본부가 노인일자리 창출 사업으로 벌인 ‘우리밀·메밀 재배 사업’의 결실이다. 경주시 양남면·양북면·감포읍 지역 120명의 어르신들이 이 사업에 참여했고, 우리밀 손칼국수집은 2011년 말 경북도 예비 사회적기업으로 인증받았다.
 
월성원자력본부가 지원하는 ‘우리밀·메밀 재배 사업’은 단순히 노인일자리 창출에 그치지 않고 사라져가는 우리농산물을 보존, 발전하는 의미가 있으며, 지역경제 발전에도 이바지하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관열 월성원자력 대외협력실장은 “지난 2년간 어르신들이 열심히 노력한 결과로 오늘 우리밀 국수집이 개업을 할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 더 많은 어르신들이 일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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