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는 1조 250억원 규모의 2013년 예산(안)을 편성해 21일 경주시의회에 제출했다.
 
새해 예산은 정부시책에 따른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 확대지원과 지역여건에 맞는 농축수산업, 지역개발에 중점 투자되었으며, 금년예산 9,980억원 대비 2.7% 증가한 금액이다.
 
회계별 예산(안) 규모를 보면, 일반회계는 7,180억원으로, 금년 본예산(6,955억원)보다 3.2%(225억원)늘어난 규모이다.
 
일반회계의 경우 지방세, 세외수입 등 자체재원이 1,810억원, 지방교부세 및 국도비 보조금 등 의존 재원이 5,370억원으로서 의존재원이 74.8%를 차지해 재정자립도는 금년 24.9%보다 다소 높아진 25.2%를 차지하고 있다. 지방교부세 2,641, 재정보전금 200억, 국도비보조금 2,529억 등이다.
 
특별회계는 금년 3,025억원보다 45억원이 늘어난 3,070억원으로, 이 중 상하수도 등 공기업특별회계에 1,049억원, 사적관리특별회계 등 14개 기타특별회계에 2,021억원을 편성했다.
 
특별회계 중 가장 규모가 큰 '중저준위방사성폐기물처분시설유치지역지원사업특별회계'에 방폐장특별지원금 1,500억원을 예비비로 편성해 관리하고 있다.
 
경주시의 일반회계 예산(안) 편성의 중점방향을 보면 맞춤형 복지지원 등 서민생활안정, 보육·교육 등 미래세대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FTA 대비 농축수산업의 경쟁력 강화, 농어촌 소재지정비, 태풍피해복구 등 지역균형개발, 산업단지와 전통시장 지원 등 지역경제 활력화에 역점을 두고 편성했다.
 
2013년도 일반회계 예산안의 내용을 분야별로 살펴보면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 개최, 신라역사관 건립, 신화랑풍류체험벨트 조성, 동궁과 월지 복원, 취약 체육종목 집중 육성 등 문화관광체육분야에 1,131억원이다.
 
또 기초노령연금, 영유아보육료, 노인일자리 사업, 장애인생활시설 운영, 고혈압당뇨병 관리, 경로당·마을회관 신축 및 보수 등 사회복지·보건분야에 1,779억원, 경주식물원 조성, 산물벼 건조수수료 및 운송료 지원, 쌀소득직불제, 계란유통시설 지원, 조사료제조 지원, 전촌리 연안정비사업 등 농림해양수산분야에 1,051억원 등이다.
 
이와 함께 중심상가 주차장 확보, 상설시장 환경개선, 중소기업이차보전금 확대지원, 강동산업단지 공업용수로 건설, 건천2일반산단 폐수종말처리시설, 근로자종합복지회관 운영 등 산업·중소기업분야에 107억원, 화물자동차 주차장 조성, 도당산터널설치 및 서라벌대로 선형개량, 동해안자전거도로 개설, 건천소재지 정비, 재해위험지구 정비, 충효천생태하천 복원, 북천고향의강 정비, 태풍 산바 피해복구 등 국토및지역개발, 수송·교통분야에 898억원을 편성했다. 이어 국토 및 지역개발분야가 태풍 산바 피해복구 등으로 금년대비 가장 많이 증가(17.93%)했다.
 
안강읍사무소·황성동주민센터·서면행정복합타운 건립, 동천동주민센터 건립을 위한 부지매입, 용강동주민자치센터 건물매입,  읍지역 학교급식 확대지원 등 일반행정·교육·환경·기타 분야, 예비비 등에 2,214억원을 배정했다.
 
특히, 경주시는 2013년 예산안을 편성하면서 사무관리비 등 행정경비 절감을 위해 일반공공행정분야에서는 금년대비 11.28% 축소 편성하는 등 건전재정 운영에 중점을 두었다.
 
또한, 주민참여 예산제 운영에 따라 예산편성에 앞서 분야별 우선투자 순위와 재정운용방향에 대해 시민 600여명 대상으로 재정수요 설문조사를 실시해 한정된 재원 범위에서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하는데 노력했다.
 
이번 예산안은 오는 12월에 개원되는 제182회 경주시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