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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감포 주민들, 수산물산지거점유통센터 건립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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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감포 주민들, 수산물산지거점유통센터 건립 반대
  • 윤용찬
  • 승인 2015.07.02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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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동양뉴스통신] 윤용찬 기자 = 경북 경주시 감포읍 감포3리 주민들은 감포항에 국비보조금사업으로 조성 예정인 경주시수협 수산물산지거점유통센터(FPC)에 대해 해양경관을 해치고 조망권과 일조권을 침해한다며 FPC건립반대 입장을 표명하면서 일주일째 농성을 벌이며 집단행동을 하고 있다.

2일 경주시수협과 경주시에 따르면 현재 설계가 진행 중이고 오는 10월 착공해 내년 9월 준공예정인 경주시수협 FPC는 60억원(국비 24억원, 도비 5억4000만원, 시비 12억6000만원, 자부담 18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감포읍 감포리 369-2 등 4필지 부지면적 6945㎡에 지상 2층 연면적 3463㎡ 규모로 위판장과 가공공장, 업무시설 등으로 구성된 수산물 종합유통시설이다.
 
경주시수협 등은 동해안에서 채취하거나 어획한 수산물을 FPC를 통해 매입. 위판, 가공 등을 거쳐 대형소비처에 공급함으로써 지역의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경주시수협은 신규 일자리가 창출되고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는 FPC사업을 추진하면서 사업장주변 주민들과 소통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사업을 추진해 주민들로부터 반발을 사면서 사업추진에 막대한 차질을 빚고 있다.
 
건립반대추진위 정연기(70) 위원장은 "여타지역 항구보다 해안선이 좁은 감포항에 길이 134m, 높이 17.8m 규모로 FPC를 건립하면 해양경관을 해친다"며 "위판장과 가공공장을 따로 건립해 해양경관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25일부터 예전 수협건물에서 농성에 돌입한 건립반대추진위는 요구조건이 관철될 때까지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FPC는 수산물 유통환경 변화에 대응해 산지 유통역량을 강화하고 생산자 단체 중심의 수산물 부가가치 제고를 위해 2013년부터 정부가 국정과제로 중점 추진 중인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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