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국민의 비상벨‘112신고’신중하게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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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국민의 비상벨‘112신고’신중하게 하자!
  • 조영민
  • 승인 2015.07.02 15: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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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근무할 때의 일이다. 112신고가 한창 들어올 시점에 신고자가 112 전화를 걸어 이유를 말하지 않은 채, 다급한 목소리로 무조건 와 달라고 하여 경찰관들이 신고자에게 신속하게 도착해 이유를 물어보자, 그 신고자는 음주를 하고 적당히 취해 집에 가려고 보니 집에까지 갈 교통편이 없어 112신고를 했다는 것이다.

 
112신고는 위급한 상황에 처해있는 국민에게 있어 무엇보다도 소중한 도움의 손길이다. 

경찰에서는 국민에게 보다 신속하고 효과적인 치안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2014년 2월17일부터 경찰서에 112종합상황실을 개편하고 상황실장을 배치, 운영하고 있다.

이 같은 조직 운영의 이유는 경찰의 입장에서 국민에게 보다 효과적이고 신속한 112신고처리를 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 하겠다.

경찰청에서 발표한 자료를 보면 이렇게 굳이 경찰이 출동하지 않아도 되는 민원·상담신고 건수가 전체 112신고 중 약45%에 달함을 알 수 있다. 경찰에 접수된 사건의 2건 중 1건은 굳이 경찰이 나서지 않더라도 해결될 수 있는 사건이라 할 수 있겠다. 

이는 경찰의 가장 중요한 존재 이유인 긴급신고 접수 및 처리에 당연히 지장을 초래하게 되며, 국민들이 위급할 때 언제든지 달려 나가는 경찰이지만, 이런 신고를 받고 출동을 나가게 되면 경찰의 사기저하 뿐만 아니라 출동시에 발생하는 경비소요로 인해 국가재정의 낭비로까지 이어지게 된다. 

누구든 112비상벨을 누를 권리는 있지만 이는 절대로 남용되어서는 안된다. 내가 불필요한 비상벨을 누르는 순간, 경찰의 손길이 절실히 필요한 어느 누군가에게는 그 손길이 미치지 못할 수도 있다는 것을 명심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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