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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 당선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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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 당선인사
  • 조영민
  • 승인 2015.07.14 14: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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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 참으로 감사한 마음과 무거운 책임감을 안고 이 자리에 섰습니다.

먼저 여러 가지로 부족한 저를 원내대표라는 막중한 자리에 서게 해주신 김무성 대표최고위원님을 비롯한 최고위원님, 그리고 의원님 한분 한분께 진심을 담아 감사드립니다.
 
지난 20여일 동안 우리는 집권여당으로서 국민 여러분께 불안과 염려를 끼쳐드린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하지만 비 온 뒤에 땅이 굳는다는 말이 있듯이, 이제 서로의 상처를 보듬고, 더 건강한 새누리당으로, 국정 운영을 책임진 집권 여당으로 책임있는 모습을 보여드려야 할 때입니다.

당내 화합은 물론, 산적한 국정 과제를 눈앞에 두고 있는 중요하고 엄중한 시기에 부족한 제가 과연 자격이 있는지 많은 고민을 하였습니다.

그렇지만 선당후사, 선공후사의 정신으로‘견마지로(犬馬之勞)’를 다하기로 결심하였습니다.

존경하는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 당·정·청은 삼위일체, 한몸입니다. 박근혜 정부가 성공해야만 대한민국이 성공하고, 새누리당의 미래도 있습니다. 박근혜 정부의 성공 없이는 내년 총선과 정권재창출을 장담할 수 없습니다. 

당과 청은 ‘긴장’과 ‘견제’의 관계가 아닙니다.‘소통’과 ‘협력’을 통해 국민들께 무한히 봉사하는 관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조속한 당·청 관계의 정상화가 매우 시급한 시점입니다.

그동안 미뤄두었던 당·정·청 정책조정협의회를 하루빨리 재개하겠습니다. 긴밀한 당·청 관계의 바탕 위에서 민생과 경제를 살리고 공공, 노동, 교육, 금융 등 박근혜 정부의 4대 개혁 과제를 완수하는데 집중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 민심은 ‘천심(天心)’이라 했습니다. 지금 정치권에 대한 민심의 소리는‘싸우지 말고 민생을 챙기라’는 것입니다. 더욱이 메르스와 가뭄 이후 서민 경제는 심각하게 타격을 입고 있는 상황입니다.

정책위의장 시절, 저는 정책위 의원님들과 함께 ‘민생 중심’,‘서민 중심’의 정책을 펼치고자 최선을 다했습니다. 도시가스 요금 인하, 쌀수급 안정대책, 가계통신비 절감, 서민금융지원 강화 등 서민경제 안정화를 위한 당정협의를 스무차례나 넘게 개최하였습니다.

또한 ‘새줌마 정책투어’를 통해 민생 현장 중심의 정책위 활동을 한바 있습니다. 의원님들과 함께 힘들고 소외받는 국민들 곁으로 더 가까이 가고, 더 뜨겁게 다가서겠습니다. 서민과 중산층을 위한 따뜻한 울타리가 되어 주는 민생 법안을 적극 챙겨 나가겠습니다.

지금 우리 대한민국은 위기 상황입니다. 우리 경제는 메르스 사태와 가뭄, 수출 부진이 겹치면서 그야말로 위기입니다. 그리스 사태와 중국 증시 폭락 역시 우리 경제의 주름을 깊게 하고 있습니다.

추경 예산 처리에 즉시 나서겠습니다. 이번 추경은 메르스와 가뭄으로 흔들리는 경제를 살리고 서민생활 안정화를 위한 ‘긴급처방주사’와 같습니다. 추경은 타이밍이 중요합니다. 야당과 적극 협상하고 설득하겠습니다. 

야당은 소중한 국정의 파트너입니다. 특히 국회선진화법이라는 상황하에서 야당과의 대화와 타협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야당의 도움 없이 정부와 여당의 국정과제를 제대로 추진할 수 없는 것이 냉정한 현실입니다.

야당 원내대표와 수시로 만나 현안을 논의하고 협상하겠습니다. 긴밀한 국회 운영을 위해,‘소통’과 ‘협력’의 ‘여·야 원내대표회담 정례화’를 제안합니다.

야당의 합리적인 비판과 주장은 겸허히 수용하겠습니다. 하지만 원칙없는 타협은 절대 하지 않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 집권 3년차를 맞이한 지금이 2년 6개월 남은 박근혜 정부의 국정과제를 완수할 마지막 ‘골든 타임’입니다. 

갈등과 대립으로 낭비할 시간이 없습니다.

내년 총선은 1년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의원님들과 하나가 되어 박근혜 정부의 성공과 총선 승리, 정권 재창출을 반드시 이루어 내겠습니다.

‘공약 실천 이행점검단’을 만들어 대통령의 공약과 총선공약을 꼼꼼히 챙기겠습니다. ‘약속의 정치’를 실현하여 정치의 신뢰를 회복 하겠습니다. 또한 정책위의장과 협의하고‘20대 총선 공약기획단’을 구성하여 새누리당의 총선 승리를 이끌어 내겠습니다. 

지금 국민들의 삶이 매우 고단합니다. 어려운 경제를 살리고, 민생을 챙기기 위해 당·청은 손을 잡고, 여·야는 머리를 맞대야 합니다.

저는‘민생 원내대표’로서 휴식없는 ‘민생 마라톤’을 시작하겠습니다. 국민들께서 체감하실 수 있는 명백하고도 분명한 성과를 통해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 드리겠습니다.

내년 4월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로 보답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5년 7월 14일
새누리당 원내대표 국회의원 원유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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