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5 16:51 (수)
충북도, 국립세계문자박물관 유치 무산
상태바
충북도, 국립세계문자박물관 유치 무산
  • 오효진
  • 승인 2015.07.15 18: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충북=동양뉴스통신] 오효진 기자 = 충북도는 정부에서 공모사업으로 추진했던 국립세계문자박물관 유치에 심혈을 기울였으나 무산됐다고 15일 밝혔다.

충북도는 지난 4월 29일 문화체육관광부가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국립세계문자박물관 건립 부지를 공모함에 따라, 세계기록문화 유산 직지와 세종대왕이 한글창제를 마무리한 초정의 역사성, 그리고 국토의 중심이라는 접근성을 들어 청주시 초정 일원을 대상 부지로 신청한 바 있다.

이 밖에도 서울(용산), 인천(송도), 세종, 경기(여주), 강원(원주), 전남(곡성), 울산(북구), 광주(서구) 등 모두 9개 자치단체가 응모해 치열한 경쟁을 해왔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개발용이성, 경제성, 연계성, 접근성, 환경성, 정책 및 지원여건 등 6개 항목으로 1차 심사를 거쳐 인천, 서울, 세종, 경기, 충북 등 5개 시도를 현장실사 대상으로 확정하고 지난달 30일부터 7월1일 양일간 현장실사를 실시했으나, 인천(송도), 경기(여주), 세종 등 3개 시도를 선정해 최종 심사를 실시함으로써 사실상 충북도는 유치가능성이 없다고 밝혔다.

충북도는 '한글창제와 연관이 깊은 국립세계문자박물관의 평가척도는 역사적 가치가 있는 연계성에 최우선을 둬야함에도 개발용이성이나 경제성 등 개발논리에 비중을 두고 평가됨으로써 우리도가 역사성에서 유리한 반면, 개발용이성, 경제성 등에서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평가를 받은 것이 무산 요인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또 '초정은 세종대왕이 한글창제를 마무리한 곳이고 직지를 비롯해 직지세계문자서예대전, 초정약수축제, 고인쇄 박물관 등 역사적으로 문자와 관련된 연계성이 가장 우월함은 물론 국토의 중심에 위치, 접근성에서도 뛰어나 유치가능성에 기대를 걸었으나 최종 심사대상에서 탈락된 것에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도 관계자는 "앞으로 세계3대 광천수와 세종대왕의 숨결이 살아있는 초정에 초정행궁 건립 등 초정 르네상스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