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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출정식에 참석한 포항.경주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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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출정식에 참석한 포항.경주시장
  • 오주섭 기자
  • 승인 2012.12.04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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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호 포항시장 선거법 논란 휩싸여
지역 단체장들이 오는 2014년 공천을 의식, 선거법위반을 해가면서까지 무리한 행보로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오는 19일 대선에 지역 득표율 목표율 할당을 채우기 위해 위험한 도박을 하는 셈이다.

지난달 27일 경주역에서 열린 새누리당 경주시당원협의회 제18대 대선 출정식에 참석했다 경고를 받은데 이어 박승호 포항시장도 선거법 위반 여부를 두고 북구 선관위로부터 사실관계 확인 조사를 받았다.포항시 남구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선거법 위반 처분을 받은 지 6개월만이다.

박시장은 지난 5월 남구 선관위로부터 관계 공무원 4명을 비롯해 경고 조치를 받고 향후 유사사례 재발시 검찰에 고발하겠다고 통보 받았다.

박시장이 감사나눔 운동을 추진하면서 감사 노트 9만1000권(5800만원 상당)을 시민들에게 제공한 것과 분기별 1종 1회를 초과해 감사 나눔 운동 홍보물을 발행 한 것에 따른것이다.

포항시 북구선관위는 3일 박승호 포항시장을 직접 방문해 지난달 30일 새누리당 포항시 북구 당원협의회 제18대 대선 출정식에 참석한 여부를 두고 사실 관계 확인을 했다고 밝혔다.

선관위 관계자는 “박시장이 이날 사실 관계를 두고 모든 답을 한 것으로 안다”며 “내용은 밝힐 수 있는 단계가 아니라”고 즉답을 회피했다.

이어 “현재 박시장의 행위에 대해 위법이다, 아니다라고 판단할 사항은 아니라”며 “향후 경북도 선관위나 중앙 선관위 판단에 따를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박시장의 선거법 위반 여부 논란은 이렇다.

북구 선관위 괸계자는 “이날 박시장이 죽도시장 개풍약국 앞에서 열린 출정식 장소를 지나다 차가 막혀 차에서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때 강석호 의원(새누리 경북 선대 본부장)이 “박시장이 출정식에 왔다”고 소개했고 박시장은 목례로 답하고 관계자들과 악수를 나눴다고 덧붙혔다.

선관위는 이날 북구 당원협의회 출정식에 박시장이 일부러 갔느냐 아니면 지나가다 잠시 들렀느냐는 것이 쟁점이다.

선관위 해석은 박시장이 일부러 출정식에 들렸다면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선거법 위반이다.

그게 아니고 지나다 소개를 받았다면 크게 문제 될게 없다는 것이다.

최양식 경주시장도 지난달 27일 대선출정식에 참석했다가 선관위로부터 서면 경고를 받은 바 있다.

이어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은 3일 공동으로 경북 경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양식 경주시장의 선거법 위반과 관련해 검찰에 고발했다.

특히 양당은 경주시 선거관리위원회의 봐주기식 솜방망이 조치에 강력 항의하며 중앙선관위에서 즉각 재조사해 줄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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