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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조 과거시험 전국 유림 광양향교 명륜당에서 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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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조 과거시험 전국 유림 광양향교 명륜당에서 재현
  • 강종모
  • 승인 2015.08.21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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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 최산두선생 추모 및 한시의 계승 발전 도모

[전남=동양뉴스통신]강종모 기자 = 전남 광양항교가 주최하고 광양시가 후원하는 ‘제3회 전국 한시백일장’이 20일 광양향교 명륜당 앞뜰에서 전국 유림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이날 백일장은 시제로 한시를 지어 자웅을 겨루는 현대판 과거시험을 치루는 행사였다.

올해 시제는 ‘신재 최산두 선생 추모(新齋 崔山斗 先生 追慕)'로 정하고 전국 유림 들이 한시를 지으며 기량을 겨뤘다.

대회 결과 ‘장원’에는 곽경순(대구)씨가 선정됐으며, ‘차상’에 안대환(서울), ‘차하’에 이창우(대구), ‘참방’에 황원상 외 9명, ‘가작’에 정규원 외 19명 등 모두 33명이 수상했다.

한편 신재 최산두 선생은 1483년 전남 광양 봉강면 부저리에서 태어났으며, 1513년(중종 8) 별시문과에 병과로 급제해 1514년 홍문관저작, 1516년 박사로 승진하고 이듬해 홍문관수찬‧정언 등을 역임했다.

1519년 이조정랑‧장령‧사인으로 승진됐으나 기묘사화로 화순군 동복에 유배됐다가 1533년 풀려나온 뒤 벼슬에 나가지 않았다.

유배생활 중 강당을 열어 후진을 양성해 김인후, 유희춘과 같은 거유를 배출함으로써 호남의 도학을 크게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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