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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벼농사 수확까지 조금만 더 신경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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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벼농사 수확까지 조금만 더 신경을
  • 이정태
  • 승인 2015.08.26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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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동양뉴스통신] 이정태기자 =우리나라 영남지방과 동해안이 영향권에 들었던 제15호 태풍 ‘고니’가 큰 문제없이 지나가면서 올해 벼농사도 풍작일 가능성을 한결 높여주고 있다.

경남도농업기술원(원장 강양수)에 따르면 “현재 도내 벼 생육 상황은 대체로 양호한 편이나, 이삭이 팬 논 면적은 전체면적의 92%로 작년에 비해 2~3일 정도 지연되고 있다”고 전했다.

또 “병해충 발생면적은 작년 발생면적의 96%에 그친 것으로 나타나 올해 전반적으로 병해충 발생은 줄었다”고 말했다.

도농업기술원은 “하지만 벼 출수기 이후 기온이 내려가고 다습한 기후가 형성되면 잎도열병 발생이 증가할 수 있다고 강조하고, 이에 대한 철저한 대책 마련”을 당부했다.

벼 도열병은 저온 다습한 날씨가 지속될 때, 질소질 비료를 많이 사용한 논에서 잎도열병이 발생하게 되고, 이어서 이삭도열병으로 진행되는 양상을 보인다.

특히 최근 들어 비가 자주내리고 흐린 날이 많아지면서 병균 포자가 쉽게 침입할 수 있는 조건이 갖추어져 병 확산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잎도열병에 걸린 벼는 잎에 방추형의 병반이 형성되면서 가장자리가 붉은 색을 띠거나 잿빛의 곰팡이가 표면에 생긴다.

이삭도열병은 이삭 목과 이삭가지에 담갈색, 또는 갈색의 병반이 생기면서 더 커지면 일부, 혹은 전체가 말라 죽게 된다.

도농업기술원은 “조생종 벼뿐만 아니라 중생종과 중만생종 벼도 이삭이 패고 있는 요즘, 이삭도열병에 감염될 경우 치료가 어렵기 때문에 예방차원의 철저한 방제를” 당부했다.

방제방법으로는 이삭이 패기 시작할 때 1회 농약을 살포하되, 잎도열병이 발생했던 논은 1차 방제 후 5~7일 경과 후 2차 방제를 반드시 해주어야 한다.

특히 도열병에 약한 품종인 추청벼, 일미벼 등을 재배하고 있는 농가에서는 예방위주의 방제를 통해 이삭도열병 발생을 막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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