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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7월 항만물동량, 전년 동월 比 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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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7월 항만물동량, 전년 동월 比 0.4%↑
  • 최정현
  • 승인 2015.08.27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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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억1896만t 처리…‘컨’ 물동량, 전년 동월 比 0.6% 감소
출처=두산백과

[동양뉴스통신]최정현 기자= 해양수산부(장관 유기준)는 올 7월 전국 무역항에서 처리한 항만물동량이 총 1억1896만t으로 전년 동월(1억1850만t) 대비 0.4% 증가(컨테이너 1.6% 증가, 비컨테이너 0.1% 감소)했고, 이 중 수출입화물은 9914만t, 연안화물은 1981만t을 차지했다고 27일 밝혔다.

증가세를 보인 주요항만은 대산항, 동해ㆍ묵호항, 부산항 등이며, 수출입 및 환적 물동량 증가로 전년 동월 대비 각각 8.8%, 4.4%, 1.9%의 증가세를 보인 반면, 목포항, 광양항, 평택ㆍ당진항 등은 수출화물과 연안화물의 감소로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0.4%, 6.3%, 2.6% 감소했다.

품목별로 보면 목재 처리 물동량이 전년 대비 22.3% 증가했고, 화공품, 자동차 등도 전년 대비 각각 14.7%, 10.2%의 증가세를 보인 반면, 기계류, 광석 등은 각각 20.3%, 8.0% 감소했다.

▲비컨테이너 화물

비컨테이너 처리 물동량은 총 8282만t으로 전년 동월(8292만t) 대비 0.1% 감소, 대산항, 동해ㆍ묵호항 등은 증가세를 나타낸 반면 목포항을 비롯한 광양항, 평택ㆍ당진항 등은 감소세를 보였다.

대산항은 한화토탈의 석유제품부두 선석 확장(3선석, 2014년 5월)에 따른 지속적인 유류 수출입 증가로 인해 전년 동월 대비 8.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동해ㆍ묵호항은 시멘트 원료 수입과 시멘트 생산 부산물 수출에 따른 광석의 수출입 증가 등에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 4.0%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목포항의 경우 자동차의 수출입 및 내항화물 감소에 따라 전년 동월 대비 9.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광양항은 철재 소비산업인 건설 및 조선업의 경기 침체로 인해 광석과 철재 수출입이 전년 동월 대비 7.0%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품목별로 보면 양곡, 모래, 자동차 등의 물동량이 전년 동월 대비 각각 27.3%, 10.0%, 9.1% 증가한 반면, 기계류, 광석 등은 각각 25.0, 9.3% 감소했다.

양곡의 경우, 국내 수입산 식가공품 생산량 증대에 따른 수입량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27.3% 증가했으며, 모래의 경우, 서ㆍ남해 EEZ 골재 채취 물량의 국내 반입 증가 등으로 인해 전년 동월 대비 10.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자동차의 경우, 평택ㆍ당진항의 수입 자동차 증가 등에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 9.1%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기계류의 경우, 비철금속류 수출입 감소와 조선산업 침체에 따른 조선블럭 건조 실적 감소 등에 따라 전년 동월 대비 25.0% 감소했고, 광석은 동해ㆍ묵호항의 시멘트 관련 광석의 수출입은 증가했으나, 광양항의 제철산업 불황 여파로 철광석의 수입이 감소되는 등 전국 항만의 광석 물동량은 전년 동월 대비 9.3% 줄어들었다.

▲컨테이너 화물

컨테이너 처리 물동량은 세계 경기 침체에 따른 수출입 물동량 감소로 전년 동월(211만6000 TEU)에 비해 0.6% 감소한 210만4000 TEU를 기록했다.

항만별로 살펴보면, 부산항 전체물동량은 전년 동월 대비 0.5% 증가한 160만1000 TEU를 기록하며 세계 경기 침체에 따른 교역량 감소세 속에서도 성장세를 유지했다.

이 중 수출입은 3.6% 감소한 75만7000 TEU를, 환적은 Maersk, MSC 등 대형 원양선사의 꾸준한 물동량 상승세에 힘입어 4.5% 증가한 84만4000 TEU를 처리하며 전체 물동량 증가를 견인했다.

광양항은 전년 동월 대비 4.6% 감소한 18만2000 TEU를 기록했고, 이 중 수출입은 8.1% 감소한 13만9000 TEU를, 환적은 한진해운, 현대상선 등 주요 국적선사의 증가세에 힘입어 8.6% 증가한 4만4000 TEU를 처리했다.

인천항의 전체물동량은 전년 동월 대비 4.4% 감소한 19만7000 TEU를 기록했으며, 이는 중국, 태국, 홍콩 등과의 수출입 물동량 감소에 기인한 것으로 보여진다.

해수부는 “글로벌 경기의 영향으로 물동량 증가세가 둔화됨에 따라 주요 항만별 하반기 물동량 전망을 점검하고, 물동량 감소 선사 및 국가를 대상으로 타겟 마케팅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2015년 7월 누계, 세계 10대 항만의 컨테이너 물동량은 전년 동기(1억2107만 TEU) 대비 1.7% 증가한 1억2311만 TEU를 기록했다.

상하이항은 2113만TEU(4.0%↑)를 처리하며 세계 1위를 유지했고, 싱가포르항은 5개월 연속 감소세로 1855만TEU(4.6%↓)를 처리해 2위를, 선전항(1366만TEU, 4.5%↑)은 3위를 기록했다.

닝보-저우산항은 10위권 항만 중 최고 증가세(8.7%, 1229만TEU)를 기록하며 4위를 유지했고, 홍콩항(1194만TEU, 9.1%↓)은 감소세가 심화되며 5위를 기록했다. 부산항은 5.1%의 증가율을 보이며 1136만TEU를 처리해 6위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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