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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 물왕저수지, 녹조 없애고 수질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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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 물왕저수지, 녹조 없애고 수질 높인다
  • 최정현
  • 승인 2015.08.31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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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우 경기도 사회통합부지사, 물왕저수지 방문

[경기=동양뉴스통신]최정현 기자= 시흥시는 물왕저수지가 지난해 10월 환경부로부터 중점관리 저수지로 지정된 가운데 그동안 수질개선대책 사업의 일환으로 목감수질복원센터 건립, 하수관거 정비사업, 농업용수 수질개선사업(인공습지, 인공식물섬 조성 등) 등을 추진 중이라고 31일 밝혔다.

이 과정에서 이기우 경기도 사회통합부지사는 지난 28일 시흥시 물왕저수지를 방문해 수질개선사업 추진현황과 친환경 녹조제거제 살포 시연 및 현장을 확인했다.

이 부지사 외에도 김진경ㆍ임병택ㆍ최재백 경기도의원, 최계동 시흥시 부시장, 윤태학 시흥시의회 의장, 조원희 시흥시의원, 장성원 한국농어촌공사 화성ㆍ수원지사장 등이 참석했다.

보건환경연구원은 과거 2년여 동안 과산화수소를 이용한 녹조제거 연구를 수행해 연구실과 현장조건(용인 아시아나 골프장 연못)에서 95% 이상의 독성 남조류 제거효과를 얻었다. 또 저 농도(2㎎/L 이하)로 이용할 경우 수생태계 안전성에도 문제가 없음을 물벼룩 독성실험을 통해 확인한 바 있다.

그동안 주로 사용됐던 녹조제거 방법은 알루미늄 성분이 다량 함유된 황토나, 응집제를 살포해 녹조를 응집 침전 또는 부상하게 해 분리 제거하는 방식이었다.

문제는 이러한 방법은 수서 생태계에 악영향을 끼치고, 응집된 부산물이 수중에 계속 존재해 유해한 물질로 작용하는 본질적인 문제를 갖고 있었다.

그러나 연구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과산화수소 희석액 살포에 의한 방식은 광합성에 필요한 엽록소를 파괴하는 방식이어서 유해 남조류에 대한 선택적 제어가 가능하고, 다른 수생생물에 미치는 영향도 거의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과산화수소는 독성 남조류에 특히 민감하게 작용해 녹조를 빠르게 제거하는 물질로써 적절하게 이용한다면 우리나라의 상수원 녹조관리를 위한 유용한 대안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부지사는 브리핑을 보고받은 자리에서 물왕저수지의 수질개선대책을 위해 애쓰고 있는 경기도(수자원본부, 보건환경연구원), 시흥시, 한국농어촌공사 관계자를 격려하면서 “상호 유기적으로 협력해 도민이 만족할 만한 깨끗한 저수지로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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