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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 파업 화물연대에 불법폭력행위 중단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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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 파업 화물연대에 불법폭력행위 중단 호소
  • 정수명
  • 승인 2015.09.21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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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입차주 외부세력 동원, 정상 운행 차량에 돌 투척 사측 '18일째 운송거부로 추석 대목 물류피해 심각'

[충북=동양뉴스통신]정수명 기자= 충북 음성 풀무원이 자사 제품의 운송을 거부하고 18일째 농성 중인 화물 지입차주들에게 물류 봉쇄 행위를 중단하라고 호소 했다.

21일 풀무원 계열사인 엑소후레쉬물류에 따르면 풀무원 제품을 운송하는 음성물류사업장 화물 지입차주 40명은 회사CI를 지우고 백색 도색으로 운행해달라는 호소를 거부한 채, 18일째 대형 트럭으로 회사 정문을 수시로 봉쇄하고 있다.

이로 인해 현재까지 약 10억원에 달하는 피해를 입고 있다.

이들은 음성군 대소면 오류리 엑소후레쉬물류 센터 주변 도로 수백m에 트럭 40여 대를 동원, 물류센터를 포위한 채 신선식품의 정상적인 물류흐름을 막고 있다.

아울러 파업차량을 대신해 풀무원 제품을 운송하는 대체차량에 돌을 던지거나 운송기사에게 위협을 가하는 등 위법행위를 저지르고 있다는 게 물류센터측 설명이다.

이 같은 폭력사태로 운송차량 20여 대가 엔진룸과 냉각수통이 파손되고, 창문과 차체 외관이 심하게 훼손됐다.

또 이 과정에서 직원과 운송기사 등 8명이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지난 16일에는 화물연대 측은 폭력 불법시위를 진압하던 경찰과 충돌해 충북 기동대 소속 경관 2명과 시위대 2명이 부상을 입기도 했다.

권영길 엑소후레시 물류운영본부장은 지난 18일 물류센터 정문 농성장 앞에서 호소문을 발표하고 "파괴적인 폭력으로 차량이 부서지고 사람이 다치고 있다"며 "명분 없는 운송거부와 파괴적인 폭력행위를 멈추고 본업으로 돌아와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권 본부장은 "풀무원 제품을 운송하는 차주 150명 가운데 일부인 화물연대 지입차주 40여명이 수백 명의 외부세력까지 동원해 파괴적인 폭력행위로 화주업체인 풀무원 1만5000여명 직원들과 자신들의 생계가 달린 일터를 파괴하고 생명을 위협하는 행위를 일삼고 있다"며 대화와 타협을 통한 사태 해결을 거듭 촉구했다.

풀무원은 추석대목을 앞두고 배송이 시급한 신선식품 물류 피해가 심각해지고 있다.

이번 화물연대의 불법시위와 폭력적인 출차 방해로 인해 납품이 2-3시간씩 지연되는 것은 보통이고 전국적인 배송물량을 제대로 공급하지 못하고 있다. 

한편, 음성경찰서는 지난 16일 물류센터 정문을 막고 차량운송을 방해하는 등 시위과정에서 폭력을 휘두른 화물연대 소속 H모씨와 S모씨 등 2명을 체포해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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