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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과 화합의 시대를 활짝 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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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과 화합의 시대를 활짝 열자"
  • 제주포커스
  • 승인 2012.12.20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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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유권자의 준엄한 심판에 승복하고 승자와 패자 손잡는 모습 보여줄 때
상당 기간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제18대 대통령 선거운동이 사실상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그동안 후보자들의 자질과 능력을 검증해온 국민 유권자들의 심판만 기다리고 있다.
 
그 어느때보다 초박빙의 판세로 인해 당선 윤곽도 더디게 드러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중앙선관위도 이번 개표작업만큼은 신중을 기할 방침이다.
 
당선 윤곽이 드러나면 곧바로 승자의 인터뷰로 대한민국의 역사의 한 페이지가 새로 쓰여진다.
 
하지만 이번 대선 운동을 지켜보며 국민 유권자들은 많은 아쉬움을 느끼고 있다.
 
정책대결보다는 막판까지 네거티브 대결로 이어지고 국민의 부름을 받았다고 자처한 후보들의 사퇴가 이어지며 국민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줬다.
 
제주지역에서도 유력 후보 캠프간에 설전과 심지어 유세장에서의 몸싸움 등 추태를 보이며 도민 유권자들의 눈쌀을 찌푸리게 했다.
 
또한 각종 선거때마다 등장하는 철새정치인의 모습도 꼴불견을 연출했다.
 
군사독재 이후 대통령선거는 이번이 여섯번째다. 그리고 각 지방에서는 도지사.교육감.광역의원.기초의원 등 숱한 선거가 치러졌다.
 
그동안 선거법도 강화되고 유권자들도 성숙해졌다. 아무리 네거티브를 하고 발버둥을 쳐도 현명한 유권자들은 준엄한 선택으로 이들을 심판한다.
 
아직 후보를 정하지 못한 부동층도 그동안 눈과 귀를 활짝 열고 각 후보에 대해 검증한 결과를 투표로 보여줄 것이다.
 
여기서 우려되는 것은 선거후 사회분열과 반목현상이다. 자신이 지지하던 후보가 당선됐다고 까불거나 낙선했다고 실망하고 상대를 헐뜯고 미워해서는 안된다.
 
한 국가의 상징이며 어버이를 뽑았으면 그를 중심으로 국민들이 똘똘 뭉쳐 어려운 국내외 정세를 살피고 경제를 살리는데 온 힘을 쏟아야 할 것이다.
 
제주지역도 마찬가지다. 보수와 진보진영으로 갈려 피 튀기는 대선을 치렀지만 유권자들의 심판이 내려지면 그에 승복하고 서로 손을 잡아야 한다.
 
그래야 당선된 대통령도 정부도 제주의 저력을 인정할 것이다.
 
특히 역대 대선때 마다 제주의 표심을 얻은 후보가 당선됐다는 점도 유념할 필요가 있다.
 
개표가 종료된 뒤 가급적 빨리 서로 축하하고 위로하는 화합의 자리가 마련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제 '소통과 화합의 시대'를 우리가 만들어 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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