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동양뉴스통신] 김재하기자 =제주가 '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 개최도시로 최종 확정됐다.
제주도는 25일 새벽 스위스 취리히 FIFA 본부로부터 개최도시 선정 소식을 전해받았다고 밝혔다.
'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 개최도시 선정에는 제주를 포함해 서울.대전.인천.울산.수원.전주.포항.천안 등 9개 도시가 후보 도시로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제주가 '섬 지역'이라는 핸디캡을 극복, 최종 개최도시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제주도 관계자는 "개최도시 실사에서 제주가 선수단 및 중계단이 항공을 이용해야 하는 불편 및 추가 비용 부담이 가장 큰 약점으로 부각됐지만 이를 극복하는데 도민들의 적극적인 유치의지가 큰 힘이 됐다"고 밝혔다.
그동안 제주에서는 범도민적으로 이의 유치활동에 나서면서 2회에 걸쳐 유치 성공기원 도민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원희룡 지사의 KFA 방문, FIFA실사단 환대 등 다양한 활동이 펼쳐졌다.
또한 제주특별자치도와 서귀포시 그리고 도축구협회가 힘을 합쳐 적극적인 유치노력을 전개한 점도 실사단으로부터 호평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제주는 2002월드컵, 2007 U-17 월드컵에 이어 FIFA U-20 월드컵까지 유치함으로써 FIFA가 주관하는 4대 메이저 축구대회 중 3개 대회를 유치, 마지막 컨페더레이션스컵 대회 유치만 남겨놓고 있다.
제주도는 앞으로 서귀포시 중심으로 FIFA 실사 시 요청사항을 착실하게 마무리 하는 등 대회 준비에 최선을 다해 성공적인 대회가 되도록 시설보강 및 대회운영에 만전을 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주경기장인 월드컵경기장과 강창학 경기장 등 훈련장 시설에 대한 노후시설 정비도 이뤄져 이번 대회를 계기로 월드컵 경기장의 새로운 면모를 보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이번 대회가 지난 2002년에 개최된 FIFA 월드컵에 버금가는 온 국민의 축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현대경제연구원의 U-20 월드컵 개최 타당성 조사에 따르면 총 생산유발효과도 약 605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