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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건설 ,포항시 포항테크노파크2 일반산업단지 '돈먹는 하마'(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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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건설 ,포항시 포항테크노파크2 일반산업단지 '돈먹는 하마'(2)
  • 오주섭 기자
  • 승인 2012.12.23 16: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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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테크노파크2 일반산업단지 사업 추진을 두고 포항시와 시행사인 포스코 건설의 행태가 점입가경이다.

포항시는 주민들과 하지도 않은 회의를 했다며 1억여원 이상을 썼고, 포스코 건설은 수익 타산이 맞지 않는다며 8년째 시행을 미루고 있다.

이 때문에 산업 단지 내 주민들은 각종 규제에 묶여 재산권을 행사치 못해 지금까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게다다 포항시가 포항테크노파크2 일반산업단지 사업 추진을 위해 설립한 포항테크노 파크 밸리 PFV(주)회사 출자금 60억원이 상당부분 잠식된 상태로 드러났다.

8년간 사업 진척도 없이 임원들에게 고액의 연봉을 지급 돈 잔치를 했다.

대표사장은 월급여가 500여만원, 업무추진비등 억대 연봉을 받았다.

익명을 요구한 포항시 관계자에 따르면 “PFV 법인측이 정확히 알려 주진 않지만 상당부분 자본금이 잠식 돼 있는 것으로 안다”며 우려했다.

포항시는 산업단지 내 주민들과 추진 설립 회의를 한다며 일 년에 2000여만원의 여비와 식대 등 총1억1000만원 이상을 썼다.

해마다 기업유치를 위한 홍보물 제작비도 300만원씩 나갔다.

김광진 주민 개발위원회는 “시관계자와 회의는 1년에 3차례 정도로 대부분이 주민들이 시청을 방문했다”고 말했다.

지난 2005년 11월 포스코건설과 양해각서를 체결한 이후 현재까지 헛 돈만 날린 셈이다.

사업 추진 자체도 불투명하다.

20일 포스코 건설 대표와 박승호 포항시장이 만나 4시간가량의 회의를 했지만 ‘좋은 소식 주겠다. 이 달 말까지 정기 이사회를 열어 결정 하겠다’며 별 소득 없이 끝난 것으로 알려져 사업추진에 난항을 예고하고 있다.

애가 타는 것은 포항시다.

시행사인 포스코건설이 경기침체에 따른 여파로 수익이 나질 않는다며 8년째 시행을 미루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사업부지내 토지보상과 이주대책을 요구하는 주민과 지주 600 가구가 포스코건설과 시를 믿지 못하겠다며 사업 포기를 종용하고 있다.

그렇지 않으면 이달말까지 토지보상열람공고라도 하라며 시를 압박하고 있다.

포항시관계자는 “포스코 건설이 사업 추진을 미루는 이유로 포항시가 지난 3월 6일 수도정비기본계획 승인 신청을 내 환경부가 승인한 서류도 못 믿겠다며 몽니를 부리고 있다”며 성토했다.

이보다 앞서 “포스코 건설이 지난해 10월 포항TP 2단지 실시설계협의 중 단지조성부지가 상수원보호구역 안에 위치, 유효거리 10㎞ 내에는 산업단지 입지가 불가하다”는 문제점을 들어 사업시행에 제동을 건 후 각종 트집을 잡는다는 것이다.

여기에다 산업단지 사업계획승인이 나질 않았다는 이유를 들어 포항시에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

포항테크노 밸리 PFV 이기권본부장은 "이 달 말까지 토지열람 공고를 할 계획이다, 자본금 잠식이 아니라 사업 준비금을 좀 쓴 것이지 현재까지 아무런 문제가 없으며 사업은 진행 되고 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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