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동양뉴스통신] 성창모기자 =울산 동구가 지난 9월 중순 자동차 졸음운전으로 사망사고가 발생한 미포산업로에 졸음운전 방지를 위한 '그루빙(grooving: 홈파기)'이 설치됐다고 1일 밝혔다.
그루빙은 도로를 가로질러 표면에 홈을 파서 속도를 제어해 교통사고를 예방하는 도로시설이다.
구는 미포산업로 강동방향 교량 3개소 주변의 각 1곳씩 총 3곳에 450제곱미터 면적에 대해 예산 800여만원을 들여 지난 9월 하순에 그루빙 작업을 실시해 9월말에 완료했다.
지난 9월 중순 이 곳에서는 졸음운전을 하던 차량이 중앙선을 침범해 교량의 다리와 충돌해 운전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곳은 경사와 커브가 심한 곳이어서 졸음운전시 사고 발생위험이 높다고 판단한 동부경찰서가 구청에 교통사고 예방을 위하여 ‘그루빙’ 설치작업에 필요한 예산을 지원해 줄 것을 요청해 이번 사업이 이뤄졌다.
구 관계자는 "원칙적으로 운전자가 졸음운전을 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구청이 졸음운전 방지를 위한 도로 시설을 설치할 의무는 없지만 구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이번 사업을 실시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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