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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아열대 과수재배로 바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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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아열대 과수재배로 바뀌고 있다”
  • 서정용
  • 승인 2011.09.26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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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농업기술원, 구아바-참다래-망고-용과등 302ha 재배
▲ 제주도에서 재배된 아열대 과일
우리나라 온난화 최전선지역인 제주에서 아열대 과수 재배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어 과수작물 재배가 다양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최근 도내 아열대 과수의 농가 재배동향을 파악한 결과 지난해 기준으로 569 농가가 302ha의 농지에서 참다래·망고·용과·파인애플·구아바·아떼모야·바나나·파파야·왁스애플·아보카도·패션프루트 등 11종의 아열대 과일을 재배한 것으로 집계됐다.

2001년에는 297농가가 195.6ha 농지에서 참다래·망고·용과·파인애플·구아바·아떼모야 등 6종의 과종만 재배한 것보다는 면적과 종류가 동시에 크게 늘어난 것이다.

참다래 경우 260.7ha로 2001년 165.6보다 57.4% 늘었고, 재배 농가도 220가구에서 469가구로 2.1배 이상 증가했다.

망고도 2001년 7.1ha에서 작년 19.8ha로 2.8배 증가했으며 재배 농가도 47가구로 4.7배 급증했다.

또 용과(12.8ha, 16농가), 구아바(3.6ha, 15농가), 아떼모야(2.5ha, 13농가) 등도 재배면적과 농가가 2.5~7.5배 늘었다.

바나나(1.3ha)·파파야(0.2ha)·왁스애플(0.2ha)·아보카도(0.4ha)·패션프루트(0.2ha) 등은 2001년 이후 일부 농가에서 재배를 시작해 새로운 소득작물로 부상하고 있다.

이처럼 제주지역에서 아열대 과수 재배가 확대되고 있는 것은 지구온난화 현상에다 신품종 개발 및 보급, 농가의 기회 선점 노력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 제주지역은 지난 100년간 평균기온이 1.6도 상승되면서 한반도 다른 지역에 비해 기후변화의 접전지이자 온난화 최전선 지역으로 꼽힌다.

제주도농업기술원 관계자는 “품질면에서 수입산과 차별화된 시장 수요를 창출한다면 당분간 아열대 과수 재배면적은 증가 추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제주취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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