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경은 화재가 발생한지 20일만에 설봉호에 대한 화재 원인 조사에 나섰다고 밝혔다.
 
27일 제주해경에 따르면 여수해양경찰서는 지난 26일 오전 기자간담회를 갖고 해양경찰청 과학수사팀, 국립과학수사연구소, 소방방재청, 한국전기안전공사, 해양안전심판원, 한국선급 등 6개 기관이 함께 여객선 설봉호에 대한 화재원인 조사에 착수했다.
 
이를 위해 여수해경과 소방당국은 화재가 발생한 지난 6일부터 지난 22일까지 설봉호에 대한 진화작업을 벌였다.
 
이에 따라 본격적인 선체 내부감식을 시작되면 이르면 이번 주 안에 화재의 원인을 대략적으로 밝힐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지난 6일 부산항을 출항해 제주로 향하던 설봉호는 전남 여수 백도 인근 해상을 지나다가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했으며, 당시 승객과 승무원 등 130명 전원은 긴급출동한 여수해경에 의해 구조됐다.[제주취재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