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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국제무형유산영상페스티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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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국제무형유산영상페스티벌 개최
  • 강주희
  • 승인 2015.10.19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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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뉴스통신] 강주희 기자 = 문화재청 오는 22일부터 25일까지 국립무형유산원에서 ‘2015 국제무형유산영상페스티벌’이 펼쳐진다고 19일 밝혔다.

2014년 첫선을 보인 국제무형유산영상페스티벌은 무형유산에 대한 인식과 가치 확산, 창조적 계승에 기여하기 위해 기획됐으며 무형유산과 영상, 아카이브(Archive, 기록보관소)를 융합한 복합문화행사이다.

지난해에는 15개국 20여 편의 영화와 영상을 상영하고 영화 ‘만신’의 실제 주인공인 김금화 보유자(중요무형문화재 제82-2호 서해안배연신굿 및 대동굿)가 ‘서해안배연신굿’을 실연하는 등 특색 있는 프로그램들로 꾸며져 ‘대중에게 비교적 낯선 무형유산이라는 개념을 인상적으로 보여준 성공적인 행사’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해 행사는 ‘아카이브’를 주제로 ▲20개국 30여 편의 영화 상영 ▲전시·미디어 공연 ▲세계적 석학들의 강연, 국제학술대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먼저, 다양한 무형유산을 뛰어난 영상미로 담아낸 국내외 영화가 국립무형유산원 얼쑤마루(마지막 날인 25일은 전주 디지털 독립영화관 동시 상영)에서 선보인다.

주요 상영작으로는 ▲포르투갈의 어촌 마을을 배경으로 사라져 가고 있는 소규모 어업의 현실을 담담히 보여주는 개막작 ‘섬의 노래’ ▲2015년 베를린영화제 감독상을 받으며 루마니아 예술영화의 역량을 입증한 ‘아페림!’ ▲제주 해녀를 소재로 한 김태용 감독의 2015년 부산국제영화제 초청 상영작인 ‘그녀의 전설’ ▲ 현시대의 마지막 카우보이들의 일상을 그려내며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 등이 선정한 2010년 10대 영화로 뽑힌 ‘스윗그래스' 등이다.

특히, 올해는 영화 상영에 앞서 ‘형체 없는 것들의 백과사전식 아카이브’를 주제로 제작된 영상 에세이를 만나볼 수 있다. 약 5분 길이의 이 영상 에세이는 올해 처음으로 시도된 ‘아이브(IVE, Intangible Video Essay) 프로젝트’의 결과물이다.

이 프로젝트의 첫 번째 작가로 참여한 영화 '만신'의 박찬경 감독은 ‘천상열차분야지도’(돌에 새긴 별자리)를 소재로 별과 우주의 이야기를 전하는 영상을 연출했다.

모든 영화(개막작은 초청장 소지자에 한함)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상영 1시간 전부터 선착순으로 무료입장권을 발권한다. 자세한 상영 일정은 공식 누리집(www.iiff.or.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국립무형유산원 야외마당(중정)에서는 제주 해녀문화 특별전시 프로그램무형유산 아키텍쳐 ‘해녀’와 미디어 공연이 펼쳐져, 무형유산 아카이브와 영상미디어와의 결합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또한, 세계적인 영화 석학 메리 앤 도앤(Mary Ann Doane)과 하버드 대학 산하 감각민족지연구소의 토비 리(Toby Lee)의 초청 강연을 비롯해, 아버지와의 협업으로 미술계의 주목을 받아 온 조해준 작가의 전시 뜻밖의 조작가의 ‘죽은 자와 산 자를 위한 경매’ 등도 만나볼 수 있다.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 관계자는 "무형유산의 소중한 가치를 알릴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고민하고 시도하여 국민들과 소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국제무형유산영상페스티벌은 이러한 노력의 하나로, 이번 행사의 성공적 개최를 통해 무형유산에 대한 일반인의 인식을 새롭게 하고 무형유산의 저변을 확장하는 데 한걸음 다가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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