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학교폭력, ‘관심’이란 예방주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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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학교폭력, ‘관심’이란 예방주사
  • 조영민
  • 승인 2015.10.20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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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호 충남 금산경찰서 봉황지구대 순경.

[동양뉴스통신]학창시절, 누구나 한번쯤 친구와 다툼을 했던 기억이 있다.

어릴 적부터 들었던 “싸우면서 크는 거야”라는 말처럼 학교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들이 하나의 ‘성장통’ 정도로 여겨졌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최근, 학교폭력을 견디지 못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는 피해학생이 늘어나면서 이제는 ‘성장통’보다는 심각한 ‘고통’이라는 표현이 적절해 보인다.

학교폭력이란 학교 내·외에서 벌어지는 폭행, 협박, 강제적인 심부름 및 성폭력, 따돌림 등으로 발생한 신체·정신 또는 재산상의 피해를 수반하는 행위를 말하며, 최근에는 SNS나 문자, 인터넷 게시판 등을 이용한 사이버폭력이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올 상반기에 발표된 학교폭력 실태조사에 따르면, 최근 2년 사이 학교폭력 감소라는 소기의 성과는 얻었으나 오히려 학교폭력 중 성폭력은 2012년 대비 5배 가까이 늘어났으며, 학교폭력 가해자 중 학교에 다니지 않는 청소년의 비중 또한 5배 가까이 늘어나면서 학교 밖 폭력이 심각한 수준임을 보여주고 있다.

이렇듯 점점 변화하는 학교폭력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현재 경찰은 학교전담경찰관 제도를 운영하며 다양한 캠페인과 교육을 통해 학교폭력예방을 위해 힘쓰고 있다. 학교폭력의 피해자 또는 가족, 이를 목격한 사람은 ① 전국 국번없이 117, ② 문자신고 #0117, ③ 인터넷사이트 안전DREAM(www.safe182.go.kr)을 통해 신고와 상담이 가능하며, 경찰청에서 운영하는 스마트폰 앱 117Chat을 통해 좀 더 쉽고 빠르게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이러한 노력과 더불어, 늘어가는 청소년 성범죄 예방을 위해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현실적인 성교육 및 성폭력 대처방안에 대한 연구가 필요해 보인다.

또한, 청소년상담복지센터 및 쉼터 등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학교 밖으로 내몰리는 청소년들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병행되어야 할 것이다.

우리의 미래인 청소년들을 위해 그들의 변화에 조금 더 민감하게 반응하고, ‘관심’이란 이름의 예방주사를 준비한다면 학교폭력의 ‘고통’에서 우리 아이들을 지켜줄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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