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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국제슬로시티 재지정 추진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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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국제슬로시티 재지정 추진 본격화
  • 양도윤
  • 승인 2015.10.30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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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동양뉴스통신] 양도윤 기자 = 전주시가 전주한옥마을의 국제슬로시티로 재지정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돌입했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30일 서울 한국슬로시티본부를 방문해 손대현 이사장에게 전주한옥마을 국제슬로시티 재지정을 위한 평가자료를 직접 제출했다고 밝혔다.

또 조만간 유럽을 방문해 국제슬로시티연맹과 다른 국제슬로시티 가입도시들과 재지정을 위한 협력 관계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이날 김 시장은 손 이사장에게 전주한옥마을 국제슬로시티 재지정 관련, 당위성을 설명하고 슬로시티본부 차원의 보다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특히 전주한옥마을 보존과 국제슬로시티의 정체성 확보를 위해 한옥마을 관련부서를 한옥마을에 설치하는 등 능동적인 관리·운영시스템을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한옥마을 전면 금연구역 지정, 차량통제 실시, 쓰레기문제 개선, 숙박서비스 개선을 위한 협의회 구축하는 등 슬로시티의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 다양하게 노력해온 점과 한옥마을 주민들을 비롯한 전주시민들 스스로가 슬로시티 전주한옥마을을 지키기 위해 서포터즈를 구성해 꾸준히 봉사활동에 나서온 점도 강조했다.

이를 통해, 한옥마을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주말마다 어르신 포도대가 운영되고 주민주도형 축제인 강강술래 축제가 처음 개최되는 등 다양한 변화들이 시도되고 있다.

김 시장은 이와 별도로 11월 초 이탈리아 국제슬로시티연맹을 방문해 다른 국제슬로시티 가입도시들과 재지정을 위한 협력 관계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이번 방문에서 김 시장은 내년도 국제슬로시티연맹 조정위원회 회의의 전주유치와 오는 2020년 슬로시티시장총회의 개최도시 유치활동도 벌인다.

이에 앞서 피에르 조르지오 올리베티 국제슬로시티연맹 사무총장은 전주한옥마을 국제슬로시티 재지정을 앞둔 김 시장에게 초청장을 보내왔다.

통상적으로 국제슬로시티의 재지정 결정 평가기간이 4~5개월 정도 소요되는 것을 감안하면 전주한옥마을의 재지정 여부는 내년 3~4월 중에 최종 판가름 나게 된다.

국제슬로시티연맹은 에너지 및 환경정책 등 7개 정책 72개 항목을 심사하며, 시는 이와 관련된 220개 사업, 63개 조례 등을 포함한 평가자료를 제출했다.

국제슬로시티연맹은 오는 11월 7일 스웨덴 펄쇼핑에서 열리는 국제조정회의에 전주한옥마을 국제슬로시티 재지정을 안건으로 상정하면서 평가일정에 돌입한다.

손대현 한국슬로시티본부 이사장은 이날 김승수 전주시장에게 “전주를 국내 최고가 아니라 세계 속에 내놓을 수 있도록 했으면 한다. 전 세계에 부각시켰으면 좋겠다”며 “토요일과 일요일에 많은 인파가 몰리는 한옥마을이 국립수목원처럼 쿼터제를 접목해도 좋겠다”고 제안했다.

이에 김 시장은 “이번 재인증 신청을 계기로 시민들에게 슬로시티에 대한 관심을 갖고 전주한옥마을의 정체성을 되찾고 지켜내는데 적극적으로 동참할 수 있었으면 한다”며 “전주는 도시계획의 상위 계념인 생태도시종합계획을 수립 중으로, 향후 이를 접목한 지속가능한 도시 전주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한옥마을은 지난 2010년 11월 27일 영국 스코틀랜드 퍼쓰(Perth)에서 개최된 국제슬로시티연맹 이사회에서 인구 50만 이상 대도시로는 세계 최초이자 세계 133번째, 국내 7번째로 국제슬로시티로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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