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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기관들, 계좌이동제 진검 승부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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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기관들, 계좌이동제 진검 승부 본격화
  • 최정현
  • 승인 2015.10.31 10: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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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행 첫날 계좌이동 2만3천건 넘겨
(표=금융결제원 제공)

[동양뉴스통신]최정현 기자= 계좌이동제가 본격 시행되면서 계좌이동 고객을 끌어들이려는 금융기관들의 유치작전이 본격화 됐다.

31일 각 금융권에 따르면, 계좌이동제가 시행되면 많은 고객들이 계좌이동에 나설 것으로 예상, 각종 이벤트를 준비하며 시행 첫날인 30일 움직임에 예의주시했다.

결과는 예상대로 상당폭의 움직임이 표면적으로 나타났다. 30일 금융결제원이 밝힌 계좌이동 처리 건수는 2만3000여 건을 넘겼다. 자동이체 해지 건수도 5만6000여건을 넘기기도 했다.

금융권은 이 같은 현상을 통해 계좌이동 시행전 준비했던 고객 유치 이벤트 계획을 수정하거나, 보강하는 쪽으로 고심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금융권은 국내 개인고객시장의 경우, 은행간 차별화 정도가 낮아 계좌 이동 건수가 예상보다 급증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 충성고객 확보를 위해 맞춤형 상품 및 서비스 개발에 나서겠다는 방안을 수립한 상황이다.

결국 장기적으로 브랜드 차별화를 통해서만이 경쟁우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에 도달했고, 30일 시행 첫날 계좌이동 건수의 폭증을 보며 당초 분석을 더욱 확신하는 분위기다.

이에 따라 향후 금융권의 계좌이동 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대책에 관심이 쏠리게 됐다. 신규 계좌이동 고객에 대한 대출금리 인하 등 혜택을 비롯해 잠재 계좌이동 고객 확보를 홍보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대책이 예상된다.

한편, 정부는 31일 현재 ‘페이인포(Payinfo)에서 계좌이동 및 해지가 가능한 것을 내년 2월 중 전국 은행지점에서도 가능하도록 전면 시행할 계획이다. 창구에서 계좌를 개설하면서 기존계좌에 연결된 자동이체를 끌어올 수 있도록 하게 된다.

‘계좌이동서비스’란 고객이 자동이체 출금계좌를 다른 은행의 계좌로 변경하고자 할 때, 기존 계좌에 연결돼 있던 여러 건의 자동이체 항목을 새로운 계좌로 간편하게 옮겨주는 서비스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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