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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교육감들,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확정 고시’ 입장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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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교육감들,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확정 고시’ 입장 밝혀
  • 오효진
  • 승인 2015.11.03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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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ㆍ충남ㆍ대전ㆍ세종 교육감 공동성명 발표

[충북=동양뉴스통신] 오효진 기자 =김병우 충북교육감을 비롯한 충청권 교육감 4명은 3일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국민의 반대 여론을 무시한 중학교 ‘역사’와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확정 고시에 대해 유감스럽다고 입장을 밝혔다.

충청권 시도교육감들은 역사학자와 교수, 교사, 학생, 국민들이 반대한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추진에 대해 “역사의 시계바늘을 거꾸로 돌리는 일이며 우리 사회가 이룩해 온 민주주의의 핵심가치인 자율성과 다양성을 전면 부정하는 행위이면서 학생들에게 하나의 역사관을 주입하는 것은 또 다른 우민화 정책이다”고 말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국정화 강행은 극심한 편 가르기와 사회적 혼란을 초래할 것이고 이는 국력의 낭비이고 국가적 비극이다”고 강조하며 "다양성이야말로 역사학의 본질이며 하나의 역사적 사실에 대한 다양한 해석을 정부가 독점하겠다는 것은 과거로의 회귀"라고 꼬집었다.

또한, 이들은 학생들이 역사에 대한 올바른 정체성을 가질 수 있도록 다른 시도교육청과 함께 공동 장학자료 개발 등을 포함해 다양한 논의를 해나갈 것이라는 대책을 밝혔다.

이와 함께 국정화를 추진하는 정부에 대해 “지금이라도 시대착오적인 역사교과서 국정화 계획을 중단해 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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