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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당감동 장애 청년, HOPE주택에서 미래를 꿈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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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당감동 장애 청년, HOPE주택에서 미래를 꿈꾸다
  • 한규림
  • 승인 2015.11.15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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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동양뉴스통신] 한규림기자 =부산시와 (사)부산국제건축문화제(조직위원장 서병수)에서 기업의 재원기부와 건축전문가의 설계 재능기부로 자립이 어려운 사회적 약자계층의 주거환경을 개선해주고 있는 주거복지 사업인, HOPE 프로젝트가 열 번째 결실을 맺는다고 15일 밝혔다.

지난달, 부산의 대표적 건설기업인 (주)동일 김종각 회장이 시공을 후원하고 부산의 젊은 여성 건축가로 공공적 성격의 프로젝트를 활발히 수행해오고 있는 서원건축사사무소 조서영 대표가 설계재능을 기부해 주택의 대대적인 보수작업에 착수했으며, 마침내 오는 16일 오전 10시 30분에 입주식이 열리게 된다.

입주식에는 시와 부산국제건축문화제 관계자를 비롯해 이번 사업을 후원한 재원·재능 기부자들이 참석해, 입주를 축하하고 이씨의 희망찬 미래를 함께 응원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 대상자로 선정된 이모(41세)씨는 함께 살며 돌봐주던 노모가 깊은 병환으로 병원에 입원하게 되어 몇 년 전부터 홀로서기를 하게 된 지적장애 청년이다.

그가 살고 있는 집은 14m2남짓한 대지에 위태롭게 지어져 50년 이상 노후 된 3층 규모의 소규모 주택이었다.

1층에는 작은 화장실과 창고가 위치해 있고, 가파른 계단으로 연결된 2층과 3층에 주방과 방, 세면장이 각각 위치해 있어 생활하기에 불편한 동선과 위험한 구조를 가지고 있었고, 비라도 오는 날이면 여기저기서 비가 새고, 겨울에는 난방도 제대로 되지 않았다.

한편, 이 집에 홀로 거주하고 있는 이씨는 장애를 가지고 있어 경제활동이 어려운 실정이며, 기초생활수급자로 지원을 받아 살아가고 있다. 주변의 집들도 주거환경이 열악한 곳이 많은 동네임에도 불구하고, “저 집은 꼭 도와줘야 한다.

이씨가 장애가 있지만, 심성은 바르고 착하다. 아직 젊으니까 이렇게 도움을 받아서라도 제 살길 마련해서 가정이라도 꾸리고 잘 살았으면 좋겠다”라고 말할 정도로 동네 사람들의 좋은 평판을 얻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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