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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황 누린다는 양돈업 '비양심' 언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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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황 누린다는 양돈업 '비양심' 언제까지
  • 김재하
  • 승인 2015.11.18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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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수.환경 오염 가축분뇨 불법배출 올들어 86건 적발...단속 숨바꼭질 되풀이

[제주=동양뉴스통신] 김재하기자 =삼겹살이 국민식품으로 자리잡으며 호황을 누리고 있는 양돈업자들이 가축분뇨를 불법 배출, 지하수 오염은 물론 악취와 환경을 훼손하는 '비양심'이 끊이질 않고 있다.

제주시는 최근 7톤의 가축분뇨를 몰래 하천에 흘러내려 지하수를 오염시킨 애월읍 고성리 D양돈장을 적발했다고 18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애월읍 고성리 축사 주변 하천·도랑 등 취역지역을 지도·점검하는 과정에서 주변 하천(공공수역)변 흙무더기 틈에서 가축분뇨가 흘러나오는 것을 확인해, 추적한 결과 D양돈장 저장조에서 불법 배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제주시 관계자는 "당시 비가 많이 와 배출 지점 30m 이후 하천 구간이 깨끗한 정황으로 봤을 때 가축분뇨는 지하로 스며들었다고 추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양돈장은 2011년 7월에도 같은 장소에서 가축분뇨 7톤을 하천으로 배출하다 적발돼 고발 및 행정처분을 받는 등 상습적인데 문제가 있다.

제주시는 이 양돈장을 가축분뇨의 관리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라 경찰 고발 및 경고 처분했다.

한편, 제주시는 올들어 양돈장 가축분뇨 불법 배출 86건을 적발하고 고발 23건, 개선명령 10건을 조치하고 상습 배출 양돈장 2곳에 대해 배출시설 허가를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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