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3 18:00 (금)
"한진생수 증량해도 괜찮아" 달라진 도의회
상태바
"한진생수 증량해도 괜찮아" 달라진 도의회
  • 김재하
  • 승인 2015.11.25 13: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환경도시위원회 한국공항(주) 지하수 이용기간 연장 동의...기업 이미지 개선효과?

[제주=동양뉴스통신] 김재하기자 =최근 엔저 현상이 지속되면서 제주도의 대일 수출도 격감하고 있어 이에 따른 대책이 시급하다.

제주발전연구원(JDI)  고봉현 책임연구원은 25일 '엔화 약세에 따른 제주 수출의 영향과 시사점' 정책이슈브리프를 통해 원/엔 환율이 900원까지 하락할 경우 대일 수출규모가 440만 달러까지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분석자료에 따르면 2012년 이후 엔저가 지속된 이후 최근 들어 엔화 약세가 심화되고 있다. 엔/달러 환율은 아베 정권 출범 직전의 저점에 비해 약 59% 상승했고 올해 1~8월 중 평균 환율이 921.3원으로 9.5%나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엔화 약세는 달러화 강세 기조에 편승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엔화 약세로 대일 수출업체들의 채산성이 악화되고, 이에 따라 수출가격 상승으로 인해 경쟁력이 떨어지면서 결국 수출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

고 연구원은 원/엔 환율이 10% 하락하면 대일 수출물량이 9.6%나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대일 수출이 75만~440만 달러의 감소를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 제주지역 총 수출액의 0.7%~4.1%에 해당되는 수준이다. 지난해의 경우 대일 수출이 전년 대비 22.3%나 감소했다.

다만 홍콩·미국·중국 등 다른 주요 국가로의 수출은 늘어나고 있다.

특히 일본 수출인 경우 농수산물 중심으로 이뤄지고, 중화권 수출은 공산품 수출로 양극화 현상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농수산물 수출업체의 타격이 큰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제주산 농수산물의 대일 수출 의존도를 낮출 수 있도록 수출대상국의 다변화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고 연구원은 "이와 함께 원물 중심의 수출보다는 부가가치가 높은 농수산물 가공품 중심으로 수출구조를 전환시켜 나갈 필요가 있다"며 "엔저 장기화에 대비한 중·장기적인 수출경쟁력 향상 노력도 요구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수출만을 전문적으로 담당하는 (가칭)농수산물 수출단지를 조성, 단지 내에 수출전문 기업을 집중 육성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대일 수출업체에 대해서는 결재통화 다변화 및 환변동 보험 등을 활용한 환리스크 관리를 강화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