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9 17:49 (월)
"현장에 답이 있다"...사인만 받는 결재 'NO'
상태바
"현장에 답이 있다"...사인만 받는 결재 'NO'
  • 제주포커스
  • 승인 2013.02.01 13: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우근민 지사 '현장 무시한 1분 보고' 질책...제주시 함문희 국장 모범사례 소개
지난 확대간부회의에서 간부 공무원들의 업무자세를 꼬집었던 우근민 지사가 이번에는 결재 관행에 대해 쓴소리를 했다.
 
우근민 지사는 1일 오전 직원조회에서 "사인만 받으면 그만이라는 식으로 일을 하면 안된다"며 "결재를 받으려면 현장의 자세한 여론 동향을 같이 보고하면서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한다는 의견제시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우 지사가 결재 관행을 지적한 것은 '현장 행정'을 하지 않는다는 지적이 깃들여 있다.
 
우 지사는 지난 31일 열린 전국광역시도지사들과 박근혜 당선인의 간담회 내용을 소개하며 "박 당선인은 선거 때나 당 대표를 할 때 현장을 중시하게 됐고 '현장에 답이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며 "지방에 가면 '생각하지 않았던 말을 많이 듣게 됐다', 민생현장의 중요성을 알게 됐다고 지적한 당선인의 발언에서 많은 것을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꼭 무슨 행사가 있어 밖으로 나가려 하면 결재를 받으러 오는 공직자가 있다"며 "해당 공직자는 1분만 보고하겠다고 말하는데 이는 사인만 받겠다는 속셈"이라고 꼬집었다.
 
특히 우 지사는 이번 인사에서 제주시 농수축경제국장으로 승진 발령된 함문희 국장의 예를 들어 눈길을 끌었다.
 
우 지사는 "도청에서 경제 분야 업무를 맡을 때 골목상권 살리기에 애쓰는 함 국장에 대해 주민들이 너무 열심히 뛰는 공무원에게 밥 한끼 사줘도 되느냐는 전화를 받은 적이 있다"며 "그렇게 뛰면 현장에서 답이 반드시 나오게 돼 있다"고 소개했다.
 
이와 함께 우 지사는 인사 후 업무추진의 효율성을 위해 각 직원간 팀워크를 당부했다.
 
우 지사는 "국.과.계장들이 팀웍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업무분장을 잘해서 새식구들이 업무에 빨리 적응 하도록 해야 하고 읍면동도 제주시나 서귀포시 등 행정시의 정책방향을 제대로 알아야 업무에 혼란이 없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