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은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의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 국회 표결 촉구는 박근혜 당선인을 더욱 고통스럽게 만드는 일임을 지적하고  박근혜 당선인의 지명철회를 직언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언주 원내대변인은 4일 원내현안 서면 브리핑에서 이동흡 후보자는 새누리당 인사청문특위 위원들조차 적절치 않다는 의견을 낸 인물이며 청와대 관계자조차 '양식이 있는 분이라면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고 언급했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헌법재판소장은 기본적으로 국민의 존경과 신뢰를 받을 수 있는 인물이어야 하는데  이 후보자는 역사관, 도덕성, 조직 내 신망 등 어느 부분 하나 빠짐없이 국민을 실망시킨 인물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이 후보자 본인이 자진사퇴 의사를 밝히지 않는다면 박근혜 당선인이 청와대와 협의해 지명 철회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황우여 대표가 직언할 번지수를 잘못 찾고 있다"며 "표결하자는 황 대표의 주장이 이동흡 후보자와 박 당선인을 더 고통스럽게 만드는 일임을 아셔야 한다. 국회 표결을 주장 할 때가 아니다. 지금은 박 당선인께 지명철회를 직언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