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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결단에 감사...공사 빨리 진행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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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결단에 감사...공사 빨리 진행하겠다"
  • 제주포커스
  • 승인 2013.02.06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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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희 해군참모총장, 우근민 지사 면담 "크루즈특구 지정 적극 협력" 약속
최윤희 해군 참모총장이 6일 제주도를 방문, 우근민 지사에게 "민군복합형 관광미항과 관련해 어려운 결단을 내려준데 대해 감사를 드린다"며 제주해군기지 건설 공사를 빨리 진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최윤희 총장은 이날 오전 11시 제주도청에서 우 지사를 면담하고 제주도의 시뮬레이션 검증결과 수용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최 총장은 "제가 취임해서 오늘로 3번째 제주를 방문했는데, 그만큼 민군복합항 사업이 중요한 것이다"면서 "우 지사께서 어려운 결단을 내려주신데 대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이제야 올바른 방향이 잡혔다는 생각이 든다"며 "그런데 제주해군기지 공사는 2015년 말 완료돼야 하는데 많이 늦어졌다. 이제부터는 빨리 될 수 있도록 서로 협조해 나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에 우근민 지사는 크루즈선박 특구지정을 위한 협조를 거듭 당부했다.

우 지사는 "크루즈선박 특구 지정에 앞서 크루즈 선박 유치를 위한 활동에 먼저 나설 것"이라고 강조하고 "특구지정이 되면 제주산 특산품과 농산물들을 팔아야 하고 지역 주민들의 경제적 이익을 위한 면세점 등도 개설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외국인 카지노 허가권이 제주도지사에게 있다는 점에서 크루즈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카지노 허가도 신중하게 검토 중"이라고 제주도의 구상을 전했다.
 
이에 대해 최 총장은 "크루즈특구 지정에 협조해 나갈 것"이라며 "강정 민군복합형 관광미항이 세계에 홍보될 수 있도록, 특구지정에 최대한 협조해 크루즈산업의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오도록 하겠다"며 "제주도가 구상한 크루즈관광객 수(연간 100만명) 이상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후 면담은 비공개로 40여분에 걸쳐 진행됐다.

면담이 끝난 후 최 총장은 서측 돌제부두의 불필요성에 대한 설계변경 여부를 묻는 질문에 "15만톤급 크루즈선박이 드나드는데 문제가 없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또한 '설계변경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설계변경과는 관계가 없다"고 말했다.

최윤희 참모총장은 우근민 지사 방문 후 다른 일정 없이 제주를 떠났다.
 
한편, 최 총장의 방문을 마치고 돌아가는 오전 11시 강정주민들이 제주도청 현관 앞에 몰려와 해군기지 반대 구호를 외치는 등 결렬한 시위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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