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9 17:49 (월)
창원시설공단, ‘반려동물 친환경 장묘시설’ 추진
상태바
창원시설공단, ‘반려동물 친환경 장묘시설’ 추진
  • 노택섭
  • 승인 2016.01.18 14: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반려동물 사육인구 천만시대, 동물사체 처리 위생 사각지대

[경남=동양뉴스통신] 노택섭 기자=경남 창원시설공단(이사장 김용철)은 공공기관에서 전국 처음으로 ‘반려동물 친환경 장묘시설’ 조성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권영균 공단 기획전략부장은 18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공단업무 브리핑을 통해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이 급증하면서 사체 처리방식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됨에 따라 반려동물 장묘시설 조성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반려동물이 동물병원에서 죽으면 폐기물관리법에 따라 소각 처리되고 있지만 일반 가정에서 발생되는 동물 사체는 일반폐기물 처리법에 따라 생활쓰레기 봉투에 담아 폐기하고 있다.

특히 동물 사체의 쓰레기봉투 처리는 여름철 악취로 인한 민원과 함께 폐기물로 처리됨으로써 반려동물 보호자 정서에도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

현재 농림축산식품부에 정식허가를 받고 동물의 장례 및 화장을 하는 장묘업체는 경기도를 포함 수도권 13개소, 부산권 1개소 등 총14개소로 모두 민간시설이다.

공단은 반려동물 장묘시설 입지로 화장로 노후로 인해 지난해 1월부터 가동중단 상태에 있는 진해화장장을 우선 검토하고 있다.  공단은 이곳에 화장로 2기를 우선 설치하고, 필요시 장례식장과 납골당 등은 부대시설을 리모델링할 경우 약 10억원 이내의 예산으로 동물 장묘시설을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공단은 시설을 운영할 경우 민간시설보다 저렴한 사용료를 책정하고, 시에 등록된 반려동물과 저소득층에 대해서는 추가 할인혜택을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시에는 2015년 말 기준으로 등록된 반려동물만 총 2만184두에 달하고, 유기동물도 1620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등록이 의무제가 아니기 때문에 등록하지 않은 반려동물을 합하면 전체 가구의 18%인 7만4000여 가구가 반려동물을 사육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