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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가 치킨을 팔아?" 베이징 짝퉁 KFC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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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가 치킨을 팔아?" 베이징 짝퉁 KFC 화제
  • 온바오
  • 승인 2011.10.07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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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0-06, 16:06:26] 온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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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제가 된 짝퉁 KFC인 'OFC' 간판 사진

베이징에서 중국 최대 프랜차이즈 업체 KFC(肯德基, 중국명 컨더지)를 흉내낸 짝퉁 음식점이 개업을 준비 중이라 화제가 되고 있다.

베이징에서 발행되는 징화시보(京华时报)의 5일 보도에 따르면 전날 미국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KFC를 설립한 할랜드 샌더스의 복장을 입고 미소를 짓고 있는 '오바마 프라이드 치킨(OFC)' 간판 사진이 웨이보(微博, 중국판 트위터)에 공개됐다.

사진을 공개한 네티즌은 "오바마 대통령이 미국에 KFC 매장을 개장했다"고 소개해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었으며, 관련 사진은 웨이보와 중국 주요 포탈사이트를 통해 확산됐다.

징화시보 기자의 자체 조사에 따르면 베이징의 모 대학 부근에 위치한 'OFC'는 4~50평방미터 면적으로 주메뉴는 햄버거와 치킨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식당 창업주인 대학생 5명이 오는 8일 정식 개장을 앞두고 식당 홍보를 위해 인터넷에 공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네티즌들은 "짝퉁 KFC가 등장했다", "오바마가 대통령직을 그만두고 닭장사에 뛰어들었다", "중국은 정말 짝퉁 천국이라고밖에 할 수 없다", "기존 짝퉁 제품들보다 창의적인 것 같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KFC 측은 이에 "OFC와 KFC는 아무런 관계가 없으며, OFC 측에서 KFC의 상표를 침해한 것과 다름없다"며 "법적 소송을 불사하겠다"고 공식 성명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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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FC의 강경 대응에 'OFC' 창업주가 지난 6일, OFC 글자를 간판에서 떼어냈다.
 
KFC의 강경 대응에 창업주들은 6일 간판에 붙어 있는 'OFC' 글자를 떼어내고는 "시민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식당 이름을 'OFC'로 정했는데 이렇게까지 물의를 일으킬 줄은 몰랐다"며 "KFC 측의 양해를 구한다"고 밝혔다. [온바오 D.U. 김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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